'110억원 NO' 김하성, 옵션 거부하고 FA 시장 나왔다

'110억원 NO' 김하성, 옵션 거부하고 FA 시장 나왔다

이데일리 2024-11-03 09:17: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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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구단과의 상호 옵션을 해지하고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왔다.

사진=AFPBB NEWS




30일 (MLB)샌디에이고 구단은 3일(한국 시간) “김하성이 800만 달러 규모의 옵션 발효를 거부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 보장 금액 2800만 달러, 최대 3900만 달러에 계약했다. ‘+1년 계약’은 2025년 연봉 800만 달러를 받고 뛰는 ‘상호 합의 옵션’이었다.

해당 옵션은 구단과 김하성이 모두 동의해야 발효되는데 선수가 바이아웃 200만 달러를 받고 FA 시장에 나오기로 했다. 이에 김하성 측은 연평균 2000만 달러 및 총액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 수술을로 121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럼에도 여전히 매려적인 내야수임에 틀림없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에서의 4년간 540경기에 나와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를 기록했고, 무엇보다 골드글러브 수상에서 보듯 물샐틈 없는 수비력을 과시하고 있다.

김하성의 FA 선언에 대해 MLB닷컴은 “놀랍지 않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의 찢어진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고 2025시즌 초반에는 결장할 수도 있지만 그는 준수한 타격과 뛰어난 수비력을 갖춘 유격수”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FA 시장에서 김하성은 다년 계약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MLB닷컴은 김하성을 FA 17위로 꼽으며 “2023년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 수상자인 김하성은 이번 FA 시장에 나올 유격수 중 윌리 아다메스 다음으로 좋은 자원이다. 어깨 문제가 해결되면 김하성을 원하는 팀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하성을 FA 상위 11위로 평가한 디애슬레틱은 “어깨 문제만 없었다면 연평균 3000만 달러에 6년 계약도 가능했을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1년 계약을 하고서 내년에 다시 다년 계약을 노릴 수도 있다”고 김하성의 FA 계약 규모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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