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성산검사소서 전기차 검사 시연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서울 성산자동차검사소의 차량 검사 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의 안전성을 더욱 철저히 점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최근 화재 사고 등으로 높아진 친환경차의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국민적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공단은 이번 시설 개선을 통해 배터리 셀 전압과 온도, 급속 충전 횟수 등을 점검하는 '배터리 성능 검사'와 고전압 부품의 절연 상태를 살피는 '전기 안전 검사' 등을 강화했다.
차량 하부는 스캔 장비를 이용해 운전자가 배터리 등의 안전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배터리와 구동계 등의 직접적인 발열 여부를 잡아내기 위해 열화상 카메라도 설치했다.
공단은 본격적인 시설 가동에 앞서 오는 5일 성산검사소에서 국토교통부와 자동차시민연합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친환경차 특화 검사 시연회'를 연다.
올해 연말까지 서울 구로검사소와 부산 해운대검사소에도 친환경차 맞춤형 검사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용식 공단 이사장은 "친환경자동차 특화 검사 시설(검사진로)을 더 고도화하고 확산해 전기차 배터리 안전 등에 관해 국민이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자동차 운행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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