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소비 NO”···MZ세대, 체크카드로 갈아탄다

“과소비 NO”···MZ세대, 체크카드로 갈아탄다

직썰 2024-11-03 09:00:00 신고

3줄요약
카드결제 이미지 [연합뉴스]
카드결제 이미지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최근 지출을 줄이는 MZ세대가 체크카드를 사용을 통해 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이끌고 있다.

체크카드 발급률 및 사용액은 줄었지만 일상생활에서 합리적 소비를 추구하면서 반등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체크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각각 64조5000억원, 28억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5.0%, 5.3% 증가했다.

체크카드 발급수는 지난 몇 년간 꾸준히 감소해 왔는데 올해부터 반등에 성공했다.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8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우리·BC)의 체크카드 발급 수는 6236만9000장으로 전년동기(6144만1000장) 대비 92만8000장 증가했다.

8개 카드사의 체크카드 발급량은 2016년 6788만5000장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7년 6741만9000장 ▲2018년 6656만4000장 ▲2019년 6603만6000장 ▲2020년 6574만9000장 ▲2021년 6265만4000장 ▲2022년 6127만6000장 ▲2023년 6129만7000장 등 매년 줄었다.

카드업계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요노(You Only Need One·필요한 것은 하나뿐)’ 트렌드가 체크카드의 반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요노’는 ‘욜로(YOLO·You Live Only Once·인생은 한 번 뿐)’와 정반대 되는 개념이다. 심사숙고해서 반드시 필요한 소비만 하겠다는 뜻이다.

지난 27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이유는?’이란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과소비가 우려돼서’라는 비중이 36.8%로 가장 높았다. 연말정산 소득공제를 최대한 받기 위해(17.5%), 계획적 소비(15.8%), 연회비 부담(13.7%) 등이 뒤를 이었다.

결과를 살펴보면 소비자들이 ‘과소비’를 자제하고 절세의 혜택을 챙기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기 위해 체크카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오면서 소득공제 조건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체크카드 인기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체크카드의 공제율은 30%로 신용카드보다 2배 더 높다.

해당 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1일부터 21일까지 약 3주간 실시됐으며, 총 3347명이 참여했다.

트래블 특화 체크카드의 대중화도 체크카드 인기를 견인했다. 트래블카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모두 출시되지만 연회비 없이 발급 가능한 체크카드가 우위를 가져가고 있다.

컨슈머인사이트는 지난 7~8월 해외여행을 다녀온 소비자 가운데 65.7%가 현지에서 결제·출금 때 트래블카드’를 이용했다고 밝혔다.

트래블카드의 선두주자인 ‘트래블월렛’과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가 이용률 각각 33.1%, 31.6%로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고, 후발주자인 토스 외화통장(카드) 18.0%, ‘신한 SOL트래블’(16.5%) ‘KB트래블러스’(14.7%)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후발주자들도 빠르게 선두권을 추격하고 있는 만큼 트래블카드 경쟁은 한층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카드사들은 다양한 할인 및 적립을 제공해 트래블카드를 해외여행 시 뿐만아니라 평상시에도 쓸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발급 절차가 쉽고 현명한 소비를 할 수 있어 젊은 세대들을 대상으로 체크카드의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라면서 “신용카드 못지않은 혜택을 제공하는 체크카드도 있으므로 꼼꼼히 살펴보고 본인에게 알맞은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Copyright ⓒ 직썰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