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노팅엄 포레스트의 상승세는 심상치 않다.
노팅엄은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웨스트 브리지퍼드에 위치한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노팅엄은 승점 19점이 돼 3위에 올랐다.
크리스 우드 8호 골로 앞서갔다. 우드가 전반 27분 알렉스 모레노 패스를 골로 연결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웨스트햄은 전반 추가시간 에드손 알바레스가 퇴장을 당해 수적열세에 몰렸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미카일 안토니오, 카를로스 솔레르를 넣어 공격을 강화했다.
노팅엄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고 후반 20분 칼럼 허드슨-오도이 득점으로 2-0을 만들었다. 후반 33분 올라 아이나 득점까지 나오면서 3-0이 됐다. 아이나 골은 경기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는 득점이었다. 경기는 노팅엄의 3-0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노팅엄 상승세는 압도적이다.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노팅엄은 1988년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4위 이내에 진입했다. 노팅엄 이사회, 경영진, 선수들, 누누 산투 감독이 정말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팅엄의 반전이자 누누 감독의 반전이다. 누누 감독은 히우 아베, 발렌시아, 포르투를 이끌었고 2017년부터 4년간 울버햄튼을 성공적으로 지휘해 명성을 높였다. 울버햄튼을 떠난 후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훗스퍼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에서 처참한 실패를 하면서 추락을 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를 거쳐 지난 시즌 중도에 노팅엄 포레스트로 왔다. 스티브 쿠퍼 감독 아래 추락해 강등 위기에 내몰린 노팅엄을 간신히 살려냈다.
노팅엄은 누누 감독을 지원했다. 올여름에도 1억 유로(약 1,490억 원) 이상을 쓰면서 스쿼드를 보강했으나 방출 금액이 8,930만 유로(약 1,331억 원)가 될 정도로 많은 선수들이 나가면서 팀에 변화가 많았다. 불안정성 때문에 누누 감독이 가장 먼저 경질될 거라고 봤지만 상황은 달랐다.
특히 10월에 성적이 좋았다. 퇴장자가 발생했는데 첼시와 1-1로 비겼고 크리스탈 팰리스를 1-0으로 잡고 레스터 시티를 3-1로 격파했다. 누누 감독은 10월 이달의 감독 후보에도 올랐는데 웨스트햄까지 무너뜨리면서 상승세에 기폭제를 터트렸다. 노팅엄의 돌풍은 상위권에 균열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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