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방송 캡처
지난 2일 KBS2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연출 성준해, 서용수 / 극본 서숙향) 11회에서는 지승돈(신현준 분)을 찾아간 차태웅(최태준 분)이 그의 아들 서강주(김정현 분) 앞에서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11회 시청률은 16.1%(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로 이날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태웅은 승돈이 자신을 찾아와 친아버지라는 사실만 전한 뒤 매정하게 떠나자 분노했다. 과거 승돈은 노애리(조미령 분)와 대학생 시절 뜨거운 사랑을 했었고, 그녀가 가짜 대학생이었다는 사실에 승돈은 배신감에 휩싸였다. 애리의 거짓말로 인해 두 사람은 이별을 맞으며 승돈이 그토록 거짓말을 싫어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이다림(금새록 분)은 자신의 수술비를 빌려준 줄 알고 있는 승돈을 찾아가 “아버지처럼 모시겠다”라며 존경심과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앞서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태웅에게 전하러 갔었던 승돈은 “나 이 사람 저 사람 아무나의 아버지 아니니까요”라며 분노해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이후 집에서 서류를 챙겨나온 태웅은 승돈을 만나기 위해 지승그룹을 방문했다. 회사에서 태웅을 본 강주는 자신의 아버지를 찾는 태웅의 행동에 당황했다. 이어 강주 앞에서 태웅은 승돈에게 등기권리증, 보유증권 명세서를 건네며 “나도 돈 있고 건물 있습니다”라며 “한번 버렸으면 됐지. 왜 나한테 이런 사실을 알게 하냐고. 당신이랑 얽히고 아버지 아들 관계? 시작하고 싶지도 않아”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강주는 그토록 인정받고 싶었던 승돈의 친자가 태웅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휩싸였다.
백지연(김혜은 분)은 100억을 찾기 위해 김성훈(박성현 분)을 집으로 들였다. 지연은 잃어버린 돈의 일련번호가 AA로 시작한다고 성훈에게 밝혔다. 때마침 봉희는 산에서 파온 돈이 지연의 것이라는 걸 꿈에도 모른 채 오만 원권을 배해자(오영실 분)에게 감사의 의미로 건넸다. 여기에 해자는 이 돈을 자신의 옷을 대신 결제해줬던 지연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며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안겼다.
한편, 승돈은 매일 같은 시각 빠짐없이 건강음료를 챙겨준 다림의 성실함에 진정성을 느끼며 자신의 비서로 일할 것을 권유했다. 그는 “정 많다. 따뜻하다. 고맙다. 존경한다. 잘생겼다. 아버지 같다”는 소리를 하지 않겠다는 조건으로 그녀를 채용해 시청자들에게 훈훈한 온기를 불어넣었다.
‘다리미 패밀리’ 12회는 3일(일) 저녁 8시 방송된다.
전효진 동아닷컴 기자 jh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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