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길이 4.346km, 17랩=73.882km)에서 열린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제6전 GT 클래스 1~3위를 한 이동호, 남기문(이상 이레인모터스포트), 문세은(BMP퍼포먼스)이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편집자).
소감을 밝히면?
이동호: 1년만에 이 자리에 있는데 정말 기쁘다. 솔직하게 말하면 경기 후반에 남기문이 뒤에 있지 않았다면 정경훈(비트알앤디)에게 길을 내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 때문에 든든하게 마칠수 있었다.
남기문: 나 또한 앞에 있는 드라이버가 이동호여서 편하게 레이스 했다. ‘정경훈’만 막아보려는 의도가 원 투 피니시라는 결과로 나타났다.
문세은: 경주차 트러블로 가장 뒤에서 출발해 포디엄은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팀원들이 차를 잘 손봐 줘 여기에 있게 된 것같다. 너무 고맙다.
(문세은) 이동호와의 13포인트 차이를 극복하고 시즌을 2위로 마칠 수 있을 것 같은가?
챔피언십의 순위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최종전 우승이 목표다. 특별한 전략보다는 예선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고, 이동호와 정경훈의 경쟁을 유발한 후 독주를 할 생각이다.
(이동호) 올 시즌은 종반에 페이스가 살아난 것 같은데?
지난 시즌은 너무 재미있게 레이스를 해 "이대로 2024 시즌도 가면 되겠다" 싶어 준비했다. 하지만 원하는 방향으로 레이스가 진행되지 않은 것 같다.
(남기문) 경기 중반 이후 정경훈과 접전에서 훌륭하게 방어했는데?
정경훈이 의도하는대로 반응하려고 했는데 욕심을 덜 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때문에 오히려 내가 말려들어 실수를 여러차례 했다. 정경훈이 완주로 시리즈 챔피언을 확정하려는 것 같아 거기에 맞춰 대응했다.
(남기문) 스타트 후 2위가 됐지만 이동호에게 너무 쉽게 자리를 내준건 아닌가?
일단 내 머리속에는 이동호를 위로 올린 뒤 따라가면서 상황을 파악하고, 잘못되면 바통 터치를 하는 게 계획이었다.
(남기문) 이번 시즌의 성적이 극과 극인 것 같은데?
그런 것 같다. 최근 아들에게 축구를 시키고 있는데 그것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레이스가 생각이 안 난다. 내일 경기에는 마지막까지 파이팅 있게 하고 싶다.
(문세은) 경기 중 김민상(룩손몰)과 꽤 오랫동안 경합을 했는데?
처음에는 쉽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가 훨씬 방어를 잘했다. 욕심에 타이어 관리가 안돼 체커기가 나올 때까지 원하는 결과를 거둘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도 했지만 다행스럽게 추월을 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더 이상의 결과는 없었던 것 같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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