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정현 기자) "몸이 완전한 정상은 아닌 것 같다."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한국 대표팀 내야수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ASEBALL SERIES with TVING' 쿠바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1안타 1도루 1볼넷을 기록해 팀의 13-3 대승에 힘을 보탰다.
침묵했던 김도영은 마지막 타석에서 분위기를 바꿀만한 안타를 때려냈다.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구원 투수 레오단 레예스 상대 좌전 안타를 쳐 누상에 나섰다. 이후 대주자 나승엽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도영은 쿠바전 두 경기 총합 5타수 1안타 2도루를 기록했다. 3루에서는 견고한 수비 능력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평가전 소감을 묻는 말에 김도영은 "몸의 반응이 느려진 것 같아 불만족스럽다. 확실히 몸이 완전한 정상은 아닌 것 같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면,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최근까지 소속팀 KIA에서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돌아온 김도영. 혈전을 치르며 많은 체력을 소모했다. 본선 전까지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 과제다. 그도 그럴 것이 김도영은 대표팀 공격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올해 정규시즌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7(544타수 189안타) 38홈런 109타점 4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67을 기록해 KBO리그 역사에 남을 시즌을 보냈다. 올해 정규시즌 MVP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강점은 언제든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장타력과 빠른 발이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김도영의 주루를 앞세워 한 베이스를 더 훔쳐내는 발야구를 펼치려 한다.
실제 김도영은 대표팀 선수 중 유일하게 쿠바와 평가전 두 경기에서 모두 도루를 추가했다. 김도영의 빠른 발이 경기 분위기를 바꿀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도영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다. 상황에 맞춰 언제든지 한 베이스를 더 내달리려고 준비 중이다. 그는 "도루도 틈이 날 때마다 하려고 생각하고 있다. 단기전은 리그처럼 경기가 많지 않기에 그런(세밀한 야구) 야구를 더 중요하게 해야 한다. 장점이 있는 선수들이 보여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표팀은 1~2일 이틀간 평가전을 치른 쿠바와 본선에서 다시 한 번 만나야 한다. 대표팀이 속한 조별리그 B조 2차전 맞대결 상대가 쿠바다. 연습 경기를 치르며 서로의 전력을 살펴볼 수 있었다. 김도영은 쿠바 선수단에 관해 "생각보다 수비가 탄탄하다고 느꼈다. 그러다 보니 확실히 뛰는 야구가 더 중요할 것 같다. 제대로 붙으면, 투수들도 모두 완전체로 나올 것이다. (누상에) 나가게 된다면, 좀 더 장점을 활용해서 이기겠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쿠바와 평가전을 끝낸 대표팀. 상무(국군체육부대)와 오는 6일 연습 경기를 끝으로 국내 평가전을 끝낸다. 이후 8일 본선이 열릴 대만 타이베이로 출국해 본격 대회의 막을 열어보려 한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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