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언론사가 직접 이슈 공간을 구성하는 '이슈NOW'를 선보였다. 기존에 제공하던 '이슈 타임라인' 서비스는 종료됐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따라 특정 이슈 페이지를 만들고 관련 기사를 자동 배열하는 방식에 여러 논란이 발생해서다.
네이버는 뉴스제휴평가위원회 개편 방안도 논의하고 있는데 연내 새로운 언론사 입점 평가 시스템을 만들 방침이다. 2015년 네이버와 카카오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제평위는 포털과 뉴스 제휴를 맺을 언론사를 정하는 역할을 해왔지만 지난해 5월 편향성 이슈로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제평위는 15개 단체 30명의 위원 가운데 일부를 심사위원으로 선정해 언론사 입점 심사를 진행하는데, 제평위원 신상이 외부에 노출되면서 공정성·객관성 문제가 제기됐다.
네이버는 언론사 입점과 제재, 퇴출 여부 등을 심사할 때 수백명으로 구성된 풀(pool)단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디어 전문가 등 수백명으로 구성된 풀단에서 무작위 추첨을 통해 뽑힌 심사위원단이 매체 입점과 퇴출 심사를 진행하는 식이다.
카카오는 제평위를 대체하는 방안으로 이달부터 포털 '다음'의 언론사 입점에 100% 정량 평가 방식을 도입한다. 전문 분야별 입점 신청을 받고, 자체 기사와 전문 분야 기사 생산 비율이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지 등을 확인한다.
모든 프로세스의 평가 방식과 절차, 결과 등은 외부에 공개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에 이의신청도 받는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모바일 다음 첫 화면에 언론사 탭을 신설했다. 포털이 아닌 언론사가 직접 선별한 기사를 메인에 노출해 편향성 논란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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