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구화장·문신 경험자 절반 이상 "비의료인 시술 허용해야"

반영구화장·문신 경험자 절반 이상 "비의료인 시술 허용해야"

연합뉴스 2024-11-03 06:00:04 신고

3줄요약

문신 500명·반영구화장 1천444명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대부분 비의료인이 문신 시술하고 있고, 제도화 통한 관리 필요"

문신사 문신사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의료인이 아닌 문신사의 문신(타투) 시술을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된 가운데, 실제 문신이나 반영구화장 경험자의 절반 이상은 비의료인의 시술을 허용하는 데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건복지부의 '문신 시술 이용자 현황 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문신이나 반영구화장 문신 시술 이용자 1천685명을 대상으로 현행법상 무면허 의료행위로 분류되는 문신 시술에 대한 인식을 설문한 결과 이러한 사실이 확인됐다.

현행법상 문신은 의료행위여서 의사만 할 수 있고, 문신사의 문신 시술은 무면허 의료행위로 처벌 대상이다.

이번 설문은 지난해 8월 문신 시술 이용자 500명, 반영구화장 시술 이용자 1천444명을 대상으로 각각 진행됐다. 두 가지 시술을 모두 이용한 사람은 259명이다.

문신 시술을 이용한 500명 중에서 비의료인의 문신 시술을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4.2%에 달했다.

비의료인의 시술을 허용해야 하는 이유로는 '대부분 비의료인이 문신을 시술하고 있고, 제도화를 통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5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의사 수준의 전문 지식을 갖추지 않더라도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므로'(24.0%), '문신 시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기 어렵고 의사보다 전문 시술자에게 받고 싶어서'(22.1%) 순이었다.

문신을 시술받은 장소는 문신 전문숍이라는 응답이 81.0%였고, 병의원에서 시술받은 경우는 1.4%로 극히 미미했다.

비의료인의 문신(타투) 시술에 대한 인식 비의료인의 문신(타투) 시술에 대한 인식

(서울=연합뉴스) 2023년 문신 시술 이용자 현황 조사에 담긴 '비의료인의 문신(타투) 시술에 대한 인식' 결과 그림. 2024.11.03. [보고서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반영구화장 시술 이용자 중에서는 51.0%가 비의료인의 시술을 허용해야 한다고 봤다.

이들의 이유 역시 '대부분 비의료인이 반영구화장 문신 시술하고, 제도화를 통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52.6%), '의사 수준의 전문지식을 갖추지 않더라도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므로'(24.0%), '반영구화장 문신 시술을 하는 병원을 찾기 어렵고 의사보다 전문시술자에게 받고 싶어서'(23.2%) 순이었다.

반영구화장 문신은 미용 시설에서 시술받았다는 응답이 52.6%로 가장 많았고, 병의원은 6.8% 정도였다.

보고서는 "조사 결과 문신과 반영구화장 문신 시술 대부분이 비의료인에 의해 의료기관이 아닌 전문숍이나 미용시설 등에서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신과 반영구 화장 문신 시술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jandi@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