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해리 케인과 오마르 마르무시가 경기당 1골을 넘기는 엄청난 득점력으로 득점왕 경쟁 중이다.
2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우니온베를린에 3-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바이에른은 7승 2무로 선두를 유지했다. 4위였던 우니온은 4승 3무 2패로 승점 15점에 머무르며, 다른 팀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바이에른의 여러 선수가 고루 활약한 경기에서 방점을 찍은 건 케인이었다. 케인은 2골 1도움으로 세 골에 모두 관여했다.
먼저 전반 15분 마이클 올리세가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다. 케인의 킥은 오차 없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43분 환상적인 패스워크의 중심에 있던 케인이 알폰소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아 원터치로 수비 사이에 찔러넣는 어시스트를 보여줬다. 이를 킹슬리 코망이 마무리했다.
후반 6분 크로스를 케인이 받지 못하고 공이 흘렀는데, 코망이 헤딩으로 다시 내준 공을 케인이 악착같이 발을 대 마무리했다. 코망이 내준 공을 케인과 자말 무시알라 중 누구든 받을 수 있었던 상황이었고 둘의 발이 거의 동시에 닿은 듯 보였다. 이때 케인은 공중에서 몸의 자세가 무너졌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코 자기 골로 만드는 골잡이의 면모를 보여줬다.
2골 1도움을 올린 케인은 현재까지 9경기에서 무려 11골 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득점 선두, 공격 포인트 16개도 1위다. 케인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3경기 5골로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케인의 득점왕 레이스는 강력한 경쟁자가 있다. 아인트라흐트프랑크푸르트 공격수 마르무시다. 마르무시는 앞서 바이에른을 상대한 경기에서도 엄청난 개인기량으로 3-3 무승부를 이끌어낸 바 있고, 원래 지니고 있던 돌파력에 마무리까지 눈을 뜨면서 이번 시즌 세계적인 공격자원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마르무시는 바이에른보다 조금 앞서 치른 9라운드 경기에서 프랑크푸르트가 보훔을 7-2로 대파할 때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마르무시는 10골 6도움으로 골은 케인보다 하나 적고, 도움은 케인보다 하나 많다.
이처럼 공격포인트 16개를 나란히 기록한 케인과 마르무시보다 더 뛰어난 공격수가 최근 있었을까? 한 명 있었다. 그건 케인이다. 지난 시즌 케인이 초반 9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17개를 기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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