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에서 온 판사’가 시즌2를 암시하는 화려한 마무리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2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는 박신혜가 연기한 강빛나가 인간으로 돌아갈 선택을 앞두고 연쇄살인마 정태규를 처단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강빛나는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한다온의 눈물이 강빛나의 뺨에 닿자 멈췄던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다. 비극 속에서도 생명의 불씨가 타오르는 순간이었다.
이후 악마 바엘이 강빛나 앞에 나타났다. 바엘은 강빛나에게 “문을 넘어가면 영원한 죽음이 기다리고 있다”며 그 문으로 걸어가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그 순간 천사 가브리엘이 나타났다.
가브리엘은 “너는 많은 사람을 위로한 선한 자다. 신께서 다시 생명을 주셨으니 신의 명령을 따르라”고 선언했다. 결국 강빛나는 인간으로 살아갈 두 번째 기회를 얻게 된다.
한편, 탈옥한 연쇄살인마 정태규는 자신의 집으로 도주했다. 강빛나는 그곳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차가운 미소를 지으며 “마지막 재판을 시작하겠다”고 말한 후 그를 응징하기 시작했다.
정태규가 죽인 피해자는 14명에 달했다. 강빛나는 “네가 피해자를 쇼핑하듯 골랐다고? 이제부터 내가 사냥을 시작하겠다”며 복수를 예고했다. 정태규는 필사적으로 도망쳤지만, 강빛나의 화살에 계속 맞아 결국 쓰러졌다.
정태규는 자신의 살인을 정당화하며 “난 가난하고 남에게 기대어 사는 해충을 제거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강빛나는 “죽어간 사람들을 위해 기억하겠다. 억울하게 죽은 이들에게 진정한 위로를 주겠다”고 말하며 그의 가슴에 칼을 꽂아 심판을 마무리했다. 정태규는 결국 지옥으로 끌려갔다.
강빛나는 바엘의 지옥 귀환 명령에 조건을 걸었다. 지옥의 후계자로 충성하되, 인간으로 3년간 살아보게 해달라는 것이다. 끝내 강빛나는 3년의 시간을 얻었다. 사랑하는 한다온에게는 “영원을 약속할 순 없지만, 우리가 만든 추억으로 영겁의 세월을 버틸 수 있을 것”이라며 잠시나마 행복을 공유했다.
2년 후, 강빛나는 다시 법정에 섰다. 사건 피해자들과 유가족들을 만나며 고통의 흔적을 지켜본 그녀의 곁에는 여전히 한다온이 있었다. 그때 바엘이 나타나 루시퍼의 새로운 제안을 전했다. 열 명의 죄인을 지옥으로 보내면 인간으로 살아갈 기회를 준다는 것이었다. 바엘은 “너는 내 후계자니까 거절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빛나는 제안을 고민하며 한다온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고, 한다온은 “어떤 선택을 하든 믿겠다. 네가 현명하게 결정할 테니까”라고 답했다. 이후 강빛나는 뻔뻔한 가해자를 법정에서 마주하며 조사를 철저히 하고 제대로 된 재판을 할 것을 다짐했다.
재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던 강빛나는 현장 체험을 온 어린아이들에게 둘러싸였다. 한 아이가 “착한 판사인가요, 나쁜 판사인가요?”라고 묻자 강빛나는 고개를 들고 “지옥에서 온 판사”라고 말하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남겼다.
방송 이후 누리꾼들은 네이버 오픈톡을 통해 "지옥에서 온 판사 시즌2 확정됐나요", "시청률 궁금하네요", "시즌2 출연진 궁금합니다", "박신혜가 캐리했다", "법조계에 전하는 묵직한 메시지가 있네", "후속작 뭔가요", "모범택시 시즌3보다 빨리 나오나요", "사탄 콜라가 승자네", "원작 결말 있나요", "재방송 봐야겠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옥에서 온 판사’ 후속으로 새 드라마 ‘열혈사제2’가 8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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