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국가대표 미드필더 배준호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했다.
2일(한국시간) 영국 스토크 온 토렌트의 베트365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 13라운드를 치른 스토크시티가 더비카운티에 2-1로 승리했다.
스토크 최고 테크니션 배준호는 이날도 득점기회 창출의 중심에 있었다. 왼쪽 윙어 배준호는 위협적인 슛 하나가 골키퍼에게 막혔고,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를 2개 기록하며 총 슛 3개에 관여했다. 또한 공 탈취 3회, 가로채기 1회를 기록하며 전방에서부터 상대 공격을 끊고 역습 기회를 창출하는 역할도 했다.
최근 고전 중이었던 스토크의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 9분 토마스 캐넌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23분 빅토르 요한손의 자책골로 동점이 됐고, 그대로 경기 막판으로 진입했다.
승리를 놓칠 위기에서 후반 37분 배준호가 코너킥 키커로 나섰다. 배준호가 빠르고 정확하게 문전으로 올려 준 공을 수비수 벤 깁슨이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결승골이 됐다. 배준호는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잠시 후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배준호의 시즌 4호 도움이다.
앞선 4경기에서 3무 1패로 무승 중이었던 스토크는 점차 하위권으로 가라앉는 흐름이었다. 이번 경기는 시즌 네 번째 승리였다. 승점 15점을 따낸 스토크는 다른 팀들의 13라운드가 아직 진행 중인 가운데 일단 14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경기다.
배준호는 현재까지 13경기 중 10경기 선발, 2경기 교체 출장하면서 주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처음 유럽에 진출해 2골 5도움을 기록했던 배준호는 이번 시즌 훨씬 빠른 속도로 공격 포인트를 쌓아가고 있다.
한편 챔피언십에서 뛰는 또 한 명의 국가대표 미드필더 엄지성은 지난 10월 A매치에서 입은 부상을 아직 털어내지 못했다. 엄지성의 소속팀 스완지시티는 스토크와 같은 시간 경기를 치렀고, 옥스퍼드시티에 2-1로 승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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