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경 감독의 신작 '세입자'가 12월 개봉을 확정했다.
영화 '세입자'는 다음 달 개봉을 확정하고 1차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2일 동시 공개했다.
'세입자'는 방구석 디스토피아에서 벗어나기 위한 세입자들의 분투를 통해 환경오염, 양극화, 주거난 등 작금의 문제적 현실을 풍자하는 작품으로 탄탄한 원작([천장세], 장은호)에 불어넣은 장르적 상상력과 블랙 유머가 조화를 이룬 하이브리드 블랙 호러.
'호텔 레이크'(2020), '괴담만찬'(2023) 등 호러 장르물에 대한 뚝심을 선보여왔던 윤은경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로 한층 더 세련된 장르성과 비판적인 메시지를 결합시켜 “한국 장르 영화의 새로운 목소리”라는 평을 받으며 제34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아시아장편감독상과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수상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상찬받은 화제작이다.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우상을 수상한 배우 김대건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라이징을 선보인 배우 허동원과 박소현의 연기합이 빛나는 작품으로 현대 사회의 문제들을 예리하게 비추는 통렬한 풍자적 메시지, 강렬한 연출과 세련된 미장센이 기대감을 자아내는 수작이다.
'세입자'의 1차 포스터는 삭막한 회색도시를 연상시키는 기하학적 패턴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포스터 중앙의 높은 빌딩 숲 사이로 마스크를 쓴 주인공 ‘신동’의 모습은 현대 사회의 직장인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상징한다. 여기에 “방구석 월세토피아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카피가 비슷한 현실에서 살아가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특히 가장자리에 놓인 겹겹의 사각 프레임은 디스토피아에 갇힌 듯한 영화 속 세계관을 암시하며, 영화의 강렬한 흑백 미장센을 엿볼 수 있는 이미지들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같은 날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삭막한 도시 서울에 사는 평범한 직장인 신동에게 닥친 기묘하고 섬뜩한 이야기를 예고하며 호기심을 자극한다. 디스토피아를 연상케 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탈출하고 싶은 신동의 마음을 대변하는 “방구석 월세토피아 벗어날 수 있을까?”라는 카피에 이어 신동이 궁여지책으로 착안한 월셋집 화장실에 또다시 월세를 놓는 ‘월월세’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이어 등장하는 검은 정장에 수상한 모자까지 갖춰 입은 세입자 부부는 화장실에서 사는 게 완벽하다는 등 속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말들로 신동을 혼란에 빠뜨린다.
윤은경 감독의 ‘요상하고 섬뜩한’ 하이브리드 블랙 호러 '세입자'는 다음 달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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