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노쇠한 마누엘 노이어를 대체할 계획이다. 주인공은 FC포르투의 디오고 코스타다.
독일 '90min'은 2일(한국시간) "뮌헨은 골키퍼 포지션의 미래에 대해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생각해야 한다. 노이어의 계약은 2026년까지다. 그는 뮌헨에서 더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기는 어려울 것이다. 코스타는 내년 여름 뮌헨으로 이적하기 위해 바르셀로나행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노이어는 2011년부터 꾸준하게 뮌헨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노이어는 한 때 골키퍼 포지션에서 최고라고 불리는 선수였다. 노이어는 뮌헨에서도 안정적인 선방을 보여주며 올리버 칸의 계보를 이엇다.
이러한 활약에 개인상을 휩쓸었다. 노이어는 2014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3위에 이름을 올렸고, 2020 FIFA 올해의 골키퍼,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팀 4회, 2014 FIFA 월드컵 골든글러브 등 다양한 상을 받았다. 뮌헨에서만 총 2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이미 레전드로 불리기도 한다. 독일 대표팀으로 2014 FIFA 월드컵 우승을 이뤄내기도 했다.
특히 노이어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특별한 능력을 갖춘 골키퍼였다. 노이어는 골대 앞에서만 골문을 지키는 것이 아닌 골문을 비우고 라인을 높게 올려 필드 플레이어 중 한 명처럼 경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여기에 놀라운 반사 신경으로 철저하게 골문을 지켜왔다.
그러나 올 시즌 노이어의 선방 능력에 의문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분데스리가 내에선 뮌헨의 경기가 워낙 압도적이라 수비적으로 할 일이 많이 없었다. 그러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노이어의 판단 미스가 드러났다. 지난 2차전 아스톤 빌라를 상대로도 노이어는 골문을 너무 멀리 비우고 나와 존 듀란에게 실점을 헌납해 패배의 원인이 된 바 있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도 4실점을 내줬다. 특히 당시 바르셀로나는 총 4개의 유효 슈팅을 날렸는데, 노이어는 단 1개도 막아내지 못하면서 0선방을 기록하는 굴욕을 당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대체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다. 코스타가 새롭게 뮌헨의 골문을 지킬 가능성이 제기됐다. 포르투갈 국적의 코스타 골키퍼는 1999년생으로 2011년부터 포르투 유스에 성장하기 시작했다. 2019년 본격적으로 1군 무대를 밟게 됐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린 건 2021-22시즌부터다. 해당 시즌부터 코스타는 포르투의 주전 골키퍼로 자리매김하면서 후방을 지켰다. 프리메이라리가 이달의 골키퍼에 4회 선정, 리그 16경기 무패의 주역이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에 포르투갈 대표팀에도 승선했다. 특히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주전 자리를 꿰차기 시작했고,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전에 포르투갈의 골문을 지키기도 했다. 당시 코스타 골키퍼는 김영권과 황희찬에게 실점을 헌납한 바 있다.
한편, 영입을 원하는 뮌헨의 발목을 잡는 것은 단 하나다. 바로 높은 바이아웃 금액이다. '90min'은 "코스타는 7,500만 유로(약 1,120억 원)의 방출 조항이 있다"고 밝혔다. 뮌헨은 스벤 울라이히, 알렉산더 뉘벨(슈투트가르트 임대) 등 또다른 옵션도 고민해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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