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스경제 박종민 기자] 임희정(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 원) 2라운드에서 리더보드 맨 윗줄에 이름을 새겼다.
임희정은 2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파72·675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임희정은 2위(11언더파 133타) 김수지에 1타 앞선 단독 1위를 마크했다.
임희정은 투어 통산 6승째 달성에 도전한다. 올해 가장 좋은 성적은 8월 한화클래식에서 기록한 공동 7위다.
임희정은 경기 후 “코스 길이가 짧아지고 바람도 많이 불지 않아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들었다.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고 거리감을 맞추는 데 시간이 조금 걸려서 몇 번 위기가 있었지만 잘 마무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역대 엘리시안 제주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선 “푹신한 잔디와 터가 저와 잘 맞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올해 이 대회는 악천후로 인해 기존 72홀에서 54홀로 규모가 축소됐다. 이날엔 전 홀 샷건 티오프 방식으로 라운드가 시작됐다.
임희정은 최종 3라운드 각오를 두곤 “오랜만에 챔피언조에서 경기하게 돼 긴장이 된다. 이 긴장감을 받아들이면서 몰입해 제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나타냈다.
'가을의 여왕' 김수지는 역전 우승을 노린다. 9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선 마다솜은 단독 3위(10언더파 134타)다.
김수지는 “날씨에 따라 변수가 있을 것 같다. 날씨만 잘 파악하면 코스는 잘 알고 있어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다솜은 “어제와 오늘 목표가 노보기를 치는 것이었는데 목표를 이루고 있다. 내일도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하면서 기회가 왔을 때 최대한 살리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시즌 4승째 달성을 정조준하고 있는 배소현은 문정민과 함께 9언더파 135타 공동 4위에 포진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2위 박현경은 8언더파 136타 공동 6위로 홀아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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