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시신 냉동고에 숨겨 은닉한 40대 아들 자수

(이천=국제뉴스) 장덕진 기자 = 아버지의 시신을 냉동고에 숨겨 1년여간 보관한 아들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사체은닉 혐의로 40대 아들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9월 자신의 아버지 B 씨의 집에 방문해 숨져있던 B 씨의 시신을 비닐에 감싸 집 냉장고에 숨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재산 관련 문제로 아버지의 시신을 숨겨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지난 1일 변호사와 함께 경찰서에 찾아와 자수했다"며 "B 씨의 사망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