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에 오르게 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이다.
맨유는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아모림이 취업 비자 요건을 충족하는 조건으로 맨유 남성 1군 팀의 감독으로 임명되었음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미 대부분 공개된 내용이었다. 유럽 축구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달 31일 “맨유는 아모림 선임에 대한 모든 세부 사항 전체를 합의 완료했다. 첫 경기는 25일 입스위치전이 될 것이다. 그동안 뤼트 판 니스렐로이 임시 감독 체제다. 그 후 아모림 시대가 열린다. 계약 기간은 2027년 6월까지다”라고 보도했다.
곧바로 맨유 사령탑에 오르지 않는 이유가 있다. 로마노 기자는 "아모림과 스포르팅 계약 상엔 30일의 통지 기간이 존재한다. 맨유와 아모림이 개인 합의가 이뤄져도, 스포르팅이 대체자를 찾고 퇴단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30일간 머물러야 한다는 의미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맨유는 새 감독을 한 달 동안 기다리길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들은 리스본으로 향해 스포르팅과 협상했고, 1,000만 유로(약 150억 원)의 방출 조항 발동과 100만 유로(약 15억 원)의 추가 금액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맨유는 30일보다 조금 더 빠르게 아모림 감독을 데려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모림 감독은 "이번 시즌이 내가 스포르팅에서 보내는 마지막 시즌이라고 이미 구단에 말했다. 그 후 시작된 시즌은 정말 잘 흘러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맨유가 등장했다. 방출조항을 지불했다. 내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는 기회에 대한 결정을 내리는 데 주어진 시간은 3일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맨유말고도 팀을 옮길 기회는 많았다. 내가 돈 때문에 간다는 사람들이 있다. 아니다. 다른 하나의 구단은 지금 맨유가 제안한 금액의 3배를 준다고 했는데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맨유라서 가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구단이었다"고 덧붙였다.
사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시즌을 마무리 짓고 맨유 합류를 원했다. 그는 "맨유에 시즌이 끝나면 합류할 수 있는지 물었다. 내가 원했던 것이지만, 맨유 측이 거절했다. 맨유는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고 했고, 그래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모림 감독의 정식 부임 날짜는 오는 11일이다. 따라서 데뷔 경기는 오는 25일 입스위치 원정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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