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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시즌 최종전인 ‘SK텔레콤 · SK쉴더스 챔피언십 2024’가 60명만 출전할 수 있기에 상금순위 60등 안에 들자는 목표로 플레이했다. 내가 해왔던 것에만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OIL 챔피언십(총상금 9억원, 우승상금 1억 6천2백만원) 2일 2라운드에서 임희정이 선두에 올랐다.
올 시즌 첫 승을 노리며, 대회 2라운드에 선두에 올라선 임희정은 이같이 밝히며 "예상했던 것보다 전반에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아서 전반에서 많이 줄여야겠다고 생각했다. 최대한 그린에 올리고 퍼트를 붙이는 전략으로 갔고, 샷 감이 나쁘지 않아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어제는 샷보다는 퍼트가 잘 맞아떨어졌고, 오늘은 샷이 굉장히 좋았다."고 했다.
임희정은 "오랜만에 챔피언조라 긴장이 된다. 이 긴장감을 받아들이면서 몰입해 내 플레이를 하겠다."고 3일 파이널 라운드 의지를 밝혔다.
엘리시안 제주CC에 전날(1일) 많은 비가 내려 2라운드는 두 차례 지연된 끝에 결국 열리지 못했다.
제주 기상 악천후 및 코스정비로 지연출발된 경기는 2일 결국 오전 11시 30분 샷 건 대회방식으로 전 홀에서 시작했다.
대회 조직위원회(KLPGT)는 2일 "S-OIL 챔피언십 2라운드는 기상 악화로 인해 오전 11시30분 전 홀 샷건 티오프 방식으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72홀에서 54홀로 축소 진행하며, 3일 3라운드에서 우승자가 가려질 예정이다.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는 ‘볼 닦기’로컬룰이 적용됐다.
선수의 볼이 일반구역에 놓인 경우, 선수는 패널티 없이 그 볼을 집어 올려 닦은 후 다시 플레이 할 수 있는 룰이다. 단, 선수는 볼을 집기 전 반드시 그 지점을 마크해야한다. 마크를 안하고 플레이를 이어갈 경우 2벌타가 주어진다.
아울러, s-oil 챔피언십 2024 코스길이도 변경됐다.
4번홀이 363m에서 344m로, 8번홀 367m에서 344m, 15번홀 366m에서 344m로, 18번홀이 508m에서 448m로 각각 변경됐다.
대회 첫날 나란히 7언더파 65타를 친 김수지와 방신실이 선두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임희정이 2일 총 7타를 줄이며 12언더파로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KLPGA 투어 통산 7승에 도전하는 김수지는 이날도 4타를 줄여내며 11언더파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김수지는 이날 선두까지 올라갔다가 2위권으로 내려왔다.
마다솜이 오늘 5타를 줄이며, 10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라섰다.
4타를 줄인 문정민이 9언더파로 배소현과 공동 4위를 달리고 있고, 한진선, 박현경, 안선주, 노승희, 황정미가 8언더파로 공동 6위권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박민지가 이날 세 타를 줄인 가운데, 7언더파로 이동은, 허다빈, 손예빈, 이승연, 최가빈, 유현조, 박지영, 김서윤2, 홍현지, 지한솔, 이정민, 유지나, 고지원, 이제영, 박보겸, 김재희, 이윤서(A)와 공동 16위권을 달리고 있다.
통산 3승을 노리는 빙신실이 이날 2오버파 5언더파의 기록지를 제출한 가운데, 서어진, 현세린, 이율린, 정수빈, 이준이, 이가영, 강채연, 전우리, 이예원, 한지원, 이선영2와 공동 34위권을 형성했다.
넥센그룹 김새로미와 최민경, 이주미. 김민별, 유효주, 홍지원, 이다연, 김소이, 송가은, 전예성, 김지현, 김희지가 3언더파로 공동 41위, 홍정민, 이채은2, 이지현3, 안송이, 이소영, 김우정, 강지선, 김민주, 김가희(A)가 공동 53위, 박도영, 홍진영2, 강가율, 고지우가 공동 62위의 중간 기록지를 썼다.
한편, 지난 ‘덕신 EPC 서울경제 레이디스클래식’에서 2년 2개월만에 통산 4승을 차지한 지한솔과 S-OIL 대회에서 2승의 캐리어가 있는 박지영은 대회 마지막날인 3일 순위상승을 노리고 있다.
올해 18회 대회를 맞는 S-0IL 챔피언십은 국내 최초로 올림픽 컨셉트를 적용해, 성화 점화와 메달 시상식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
특히, 올해는 파리올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인 구본길 선수가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해 더욱 화재를 모았다.
이 대회의 역대 우승자 면모도 화려하다.
유소연, 전인지, 최혜진, 이소미, 성유진 등 세계무대로 뻗어나간 선수들을 배출해냈고, 박지영, 김지현 등 klpga 실력파 선수들이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시즌 3승을 거둬들이고 있는 이예원도 작년 우승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날 6번째 홀을 한 타를 줄이며 공동 41위권에 있다.
상금 순위와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윤이나는 이번주 휴식을 취했다.
상금 순위 2위인 박현경과 3위인 박지영이 이번주 우승을 차지하면 상금순위가 바뀐다. 위메이드 대상 포인트 또한 박현경이 우승하면 1위를 노려볼 수 있다.
다승왕 경쟁도 대회의 볼거리 중 하나다. 시즌 3승을 기록중인 박지영, 이예원, 박현경, 배소현이 모두 출전해 우승컵을 놓고 경쟁을 한다.
시즌 2승을 거두고 있는 노승희가 우승한다면 klpga 투어 최초로 한 시즌 5명의 우승 기록이 달성된다.
또 한 명의 시즌 상금 10억 원 돌파 선수가 나오는 것도 관심을 끈다.
현재까지 윤이나, 박현경, 박지영, 황유민이 시즌 누적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 가운데, 성적에 따라 이예원, 노승희, 김수지가 10억 원의 누적 상금을 달성할 수 있다.
상금 순위에 따른 차기 시즌 시드권 확보 여부가 이번 대회에서 결정돼 ‘2025시즌 정규투어 시드권’ 쟁탈전도 치열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현재 61위인 서연정(29,요진건설산업)을 제외하고, 62위 홍진영2(24,디에스이엘씨)와 63위 이율린(22,나이키) 등 상금순위 62위에서 70위 사이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가운데, 60위 밖으로 밀려나지 않으려는 선수들과 60위권 진입을 노리는 선수들의 살얼음판 생존경쟁도 지켜볼 만하다.
‘꾸준함의 대명사’ 안송이(34,KB금융그룹)가 지난주 ‘덕신EPC ·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 출전하며 홍란(38)이 보유한 359개 대회 출전 기록과 타이를 이뤘으며, 본 대회에 참가해 KLPGA투어 통산 360번째 출전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예정이다.
한편, 대회 주최사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88명의 선수를 위해 다양한 특별상을 준비했다. 우선 우승자에게는 우승 상금 1억 6천2백만 원과 함께 5백만 원 상당의 ‘코지마 안마의자’가 수여되며, 2017시즌 ‘제11회S-OIL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최가람(32)이 기록한 10언더파62타의 코스레코드를 경신한 선수에게는 3백만 원 상당의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 리조트 상품권’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모든 파3홀에 걸려 있는 홀인원 부상도 푸짐하다. 우선 3번 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1천만 원 상당의 ‘뱅 아이언 세트’가 제공되고, 7번 홀은 5백만 원 상당의‘ 코지마 안마의자’가 걸려 있다. 12번 홀은 4천만 원 상당의 ‘덕시아나 고급 침대’가 주어지고, 16번 홀에는 포르쉐 공식 딜러 ‘세영모빌리티’가 제공하는 2억 원 상당의 럭셔리 스포츠 세단 ‘포르쉐 파나메라4’ 차량이 부상으로 걸려 있어 눈길을 끈다.
또한, 주최사는 대회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S-OIL 챔피언십 버디 기부홀(12번 홀)’을 운영한다. 선수들이 해당 홀에서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1회당 50만원, 최대 2천만 원의 기금을 모아 제주도 지역 아동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갤러리를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다.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들을 위해 대회장 곳곳에 숨겨진 150개의 경품을 찾아보는 ‘구도일을 찾아라’ 이벤트를 마련해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S-OIL이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와 네이버, 다음카카오, 카카오VX, U+모바일tv, 에이닷을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이민희 기자 nimini73@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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