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안토니가 윙백으로 포지션을 바꿀 수 있다는 주장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맨유는 아모림이 취업 비자 요건을 충족하는 조건으로 맨유 남성 1군 팀의 감독으로 임명되었음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뒤 빠르게 후임 감독을 찾았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의 질주를 이끌고 있는 차세대 전술가로 평가받는다. 1985년생으로 젊은 편이고 2019-20시즌부터 스포르팅의 지휘봉을 잡아 좋은 성과를 거뒀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우승했고, 이번 시즌도 리그 9경기 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모림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게 되면서 그가 사용할 전술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기본적으로 쓰리백을 구사했다. 그리고 좌우 윙백을 높은 위치까지 올리면서 공수양면에서 많은 역할을 부여하고, 최전방 공격수 세 명은 보다 중앙 지향적으로 움직이는 역할을 맡았다.
다수의 언론은 맨유 윙어들의 갈 자리가 없어졌다고 보고 있다. 아모림 감독은 현재 맨유처럼 윙어와 풀백을 구분 지어 사용하지 않고 윙어는 없이 윙백만 사용한다. 주로 3-4-3 포메이션인데, 최전방 세 명의 공격수는 중앙 공격수를 중심으로 나머지 두 선수가 그 밑을 받치는 형태다.
맨유 소식통 ‘Utddistrict’는 “텐 하흐 감독의 4-2-3-1 포메이션과 아모림 감독의 3-4-3 포메이션은 확연히 다르다”라며 윙어들의 윙백 변신을 예상했다. 매체는 알레핟느로 가르나초와 안토니의 윙백 변경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안토니는 맨유에 남게 된다면 포지션을 변경해야 할 듯하다. 이전에는 맨유의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많이 빠져있을 때 안토니를 왼쪽 윙백으로 기용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많았다. 안토니도 실제로 그 자리를 2~3번 소화했었다. 왼쪽 윙백으로 뛸 만한 선수가 현재 많지 않기에 안토니가 맨유에서의 미래가 있는지 그 자리로 시험해 볼 만하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맨유의 왼쪽 풀백은 전멸이다. 루크 쇼와 타이렐 말라시아가 부상으로 빠져 있는데 복귀까지는 아직도 시간이 걸린다. 쇼는 회복 중 다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고, 말라시아도 돌아오려면 한 달은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안토니가 떠오른 것이다. 안토니는 공격적인 성과는 부족하지만 수비 가담만큼은 열심히 한다. 낮은 위치까지 내려와서 성실히 수비에 임하는 선수다. 이미 지난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아스널전, FA컵 8강 리버풀전에서 짧은 시간 왼쪽 윙백을 소화했었는데, 당시 텐 하흐 감독의 이 결정에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아모림 감독 지휘하에는 어떤 역할을 부여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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