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브레넌 존슨은 우상이 누구냐는 질문에 손흥민의 이름을 말했다.
존슨은 영국 공영 방송 ‘BBC’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BBC’는 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클립 영상을 업로드했는데, 존슨은 축구 우상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진행자는 존슨에게 “우상은 누구인가, 어떤 선수를 생각하며 경기를 치르는가”라고 질문했고, 존슨은 이에 “난 주로 미드필더들의 영상을 많이 봤다. 카카, 지네딘 지단 등 그런 유형의 선수들을 많이 봤고, 토트넘 훗스퍼에 오기 전에는 손흥민의 영상을 항상 봤다. 영상이 특별하게 맣지는 않았으나 토트넘이 경기를 할 때는 항상 손흥민을 봤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존슨은 “지금도 손흥민이 양발을 쓰는 걸 보면 너무 놀랍다. 직접 봐도 놀랍다”라고 덧붙였다.
같이 뛰고 있는 팀 동료를 우상으로 뽑은 것에 진행자도 놀란 모양이었다. 진행자는 곧바로 “손흥민도 이런 존경심을 알고 있는가, 우리가 그에게 이 영상을 다시 보여줄 수도 있다. ‘우상이 누구야’라는 질문에 팀 동료가 ‘손흥민’이라니. 대단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존슨은 멋쩍게 웃으면서 “손흥민이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이에 대해 말한 적은 없는데, 내가 그에게 질문하는 것과 다가가는 방식을 보면 짐작하고 있을 지도 모르겠다. 손흥민은 내가 자신을 선수로서 매우 존경한다는 걸 확실히 알고 있다”라고 대답했다.
존슨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눈에 띄어 노팅엄 포레스트를 떠나 토트넘에 입단했다. 빠른 발을 보유한 존슨은 윙어로서 파괴력이 분명히 있었지만, 문전 마무리나 마지막 순간에서 크로스가 정확하지 못해 비판을 많이 받기도 했다. 데뷔 시즌 리그 5골 10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했으나 만족스럽지는 못했던 이유다.
이번 시즌 초반도 그러한 양상은 이어졌다. 결정적인 찬스를 자주 놓치면서 팬들 비판을 한 몸에 받았고, 상처를 받은 존슨은 자신의 SNS 계정을 비활성화하기도 했다. 이후로는 거짓말같이 살아났다. 9월 중순부터 토트넘에서 6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펄펄 날아다녔다.
존슨은 ‘손흥민 바라기’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존슨은 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을 칭찬한 적이 있다. 그는 “모두가 분명히 손흥민을 사랑한다. 그는 훌륭한 사람이고 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한다. 모두가 손흥민을 전적으로 존경한다. 라커룸에서 대화하는 것도, 매일매일 정말 훌륭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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