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녀의 힘' 정관장 배병준 "출산일과 겹쳐 훈련도 제대로 못했는데… 감독님께 감사하다"

'득녀의 힘' 정관장 배병준 "출산일과 겹쳐 훈련도 제대로 못했는데… 감독님께 감사하다"

한스경제 2024-11-02 17:20: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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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배병준. /KBL 제공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 배병준. /KBL 제공

[울산=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의 배병준이 ‘득녀’의 힘으로 팀 승리 일등 공신으로 우뚝 섰다.

정관장은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원정에서 극적인 72-7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정관장은 최근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정관장의 활약엔 배병준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그는 19득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특히 팀이 61-69로 뒤진 4쿼터 중반 결정적인 3점 슛으로 추격의 발판을 놓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배병준은 “연패를 끊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같이 울산에 와야 하는 상황에 어제 아기가 태어났다. 감독님이 아기 얼굴이라도 보고 오라고 하셨다. 그래서 아내 곁을 지킨 후 호텔에 와서 쉬고 바로 경기 준비를 했다.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정관장은 지난달 30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원정에서 33점 차로 대패했고, 뒷심이 약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달랐다. 연패 탈출을 위해 마지막까지 필사적으로 현대모비스를 추격했다. 결국 정관장은 8점 차를 뒤집고 승리를 따냈다.

배병준은 “현대모비스와 삼성의 경기를 봤다. 삼성이 3쿼터까지 앞서는 것을 보면서 우리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현대모비스가 막판 턴오버가 나오면서 추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는 턴오버 이후 실점을 많이 했다. 하지만 오늘은 실점이 적어서 따라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배병준은 이제 막 태어난 딸의 얼굴만 확인한 채 경기에 나섰다. 그는 “신생아실에 들어가서 부기가 빠진 모습은 사진으로만 봤다. 아기가 부어있어서 내 아이가 맞나 싶을 정도였다”면서도 “그래도 예뻤다. 아내가 수면 마취를 하고 회복실에 누워 있어 만나지 못했다. 그런 모습이 안쓰러웠다. 잠깐 보고 온 상황이라 부산에서의 일정이 끝난 후 올라가서 얼른 보고 싶다”고 바랐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정관장은 3일 곧바로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우승 팀 부산 KCC 이지스다. 득녀한 배병준이 기세를 이어갈지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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