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주대은 기자(전주)] 인천 유나이티드 최영근 감독이 대전하나시티즌과 경기에 모든 것을 걸겠다고 다짐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36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인천은 8승 12무 16패(승점 36)로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이날 인천은 최전방에 무고사와 제르소를 앞세워 전북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공격 작업이 세밀하지 않았다. 발 빠른 전북 공격진을 의식한 듯 공격적인 패스를 시도하지 못했다. 결국 헛심공방 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인천 최영근 감독은 “많은 팬이 찾아와주셨다. 승리를 안겨드리지 못해서 송구하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짧은 총평을 남겼다.
인천은 직전 경기였던 광주 FC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 그러나 이번 전북전은 광주전과 비교했을 때 무기력했다. 이에 “일단 선제 실점을 하지 않는 게 중요했다. 전체적으로 간격을 유지하는 데 포커스를 맞췄다. 기회가 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 부상자 복귀가 늦어지면서 선수 가동에 한계가 있다. 위기 상황이다 보니 경기 형태가 조심스러웠다”라고 설명했다.
답답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최영근 감독은 후반전 막판까지 공격 자원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승부수를 띄우지 않은 이유에 대해 “고민은 많이 했다. 교체 자원이 들어가서 반전을 시킬 수 있느냐를 고민했다. 김보섭 같은 선수들을 넣어서 스피드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상대가 전혀 뒷공간을 주지 않았다. 크게 활약하기 어렵겠다고 판단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인천은 리그 종료까지 딱 두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반등하지 못하면 다이렉트 강등이다. 홈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만난 뒤 다음 라운드에서 대구 FC를 상대한다. 최영근 감독은 “대전전이 홈이다. 올인해야 하지 않겠나. 공격적으로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그 경기에 모든 것을 던져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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