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게리 오닐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2경기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3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만난다. 현재 울버햄튼은 2무 7패(승점 2점)로 19위에, 팰리스는 1승 3무 5패(승점 6점)로 17위다.
오닐 감독에게 아주 중요한 경기로 보인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아직 승리가 없는 오닐 감독은 경질설이 돌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아스널, 첼시, 리버풀,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강팀을 상대하는 일정이 연속되긴 했으나 이렇게 무기력하게 무너지는 것은 분명 좋지 않은 신호였다. 지난 시즌 중위권까지 치고 올라갔던 울버햄튼이 이렇게 추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없었다.
울버햄튼은 지난달 26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0-2로 뒤지고 있다가 경기 종료 직전 2골을 연달아 넣으면서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브라이튼전까지 패배했다면 오닐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는데 기사회생했다.
울버햄튼 보드진은 오닐 감독을 조금은 더 믿어보려 한다. 하지만 앞으로 2경기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1일 “시즌 초반 침체기 이후 오닐 감독이 자신을 경질 위기로부터 구할 수 있는 시간은 단 2경기다. 브라이튼전 무승부로 인해 압박감은 줄어들었으나 다음 리그 두 경기에서 결과를 내지 못하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3일 팰리스전과 10일 사우샘프턴전이다. 울버햄튼이 승점 3점을 충분히 따낼 수 있는 상대다. 팰리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주축 공격수 마이클 올리세가 이탈한 뒤 부진하고 있다. 리그 단 1승이다. 사우샘프턴도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했는데, 아직도 승리가 없다. 울버햄튼에 이어 최하위다.
최악의 경우 사우샘프턴전이 오닐 감독의 고별전이 될 수도 있다. 해당 경기는 황희찬의 복귀가 예상되는 경기다. 황희찬은 10월 A매치 기간 요르단과의 월드컵 예선에서 부상을 입어 이탈해 있는 상태다. 부상 전문 매체 ‘프리미어 인저리’에 따르면 황희찬은 사우샘프턴전이 열리는 10일 복귀할 전망. 황희찬이 돌아오는 순간 오닐 감독이 떠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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