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HD가 강원FC를 2-1로 제압하며 K리그1 3연패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운명의 한 판, 울산은 루빅손과 주민규의 연속골로 승리를 거머쥐며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우승 확정골' 터뜨린 주민규, "이제는 트라우마 없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후반 8분 터진 주민규의 '우승 확정골'이었다. 이청용의 완벽한 크로스를 받아 골망을 흔든 주민규는 시즌 10호 골을 기록하며 4년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개인 기록도 달성했다.
특히 이날 경기장은 5년 전 울산에게 악몽과도 같았던 곳이었다. 2019년 12월 1일, 같은 장소에서 포항에 1-4로 패하며 우승을 놓쳤던 그 아픔을 완벽하게 씻어냈다.
"이제는 우승이 당연한 팀이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주민규는 팀의 달라진 면모를 강조했다. "예전에는 중요한 경기에서 불필요한 긴장을 했는데, 이제는 우승이 당연해졌다"며 "어떻게 하면 우승할 수 있는지, 시즌을 어떻게 치러야 하는지 아는 팀이 됐다"고 밝혔다.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울산
이번 우승으로 울산은 성남 일화, 전북 현대에 이어 K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3연패를 달성한 구단이 됐다. 통산 5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특히 김판곤 감독은 부임 3개월 만에 우승을 이끌어내며 지도력을 입증했다.
"우리 선수들을 인정해주세요"
승리의 기쁨 속에서도 주민규는 동료들을 향한 따뜻한 마음을 잊지 않았다. "저는 안 뽑아주셔도 되니 주장 김기희를 비롯한 우리 팀 선수들을 베스트11에 많이 뽑아달라"며 팀을 위한 마음을 드러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