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미국의 10월 고용 결과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지만, 시장은 침착했고 증시는 오히려 반등에 성공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8.73포인트(0.69%) 오른 4만2052.1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0.41%, 0.8% 일제히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지난 달 보다 1만2000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9만~12만명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다만 시장은 이번 고용보고서가 평소보다 응답률이 현저히 낮았다는 점을 근거로 동요하지 않았고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아마존은 올해 3분기 매출이 1589억달러, 주당순이익(EPS) 1.43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6.19% 크게 오르며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인텔도 4분기 긍정적인 매출 전망으로 7.81% 뛰었으며, 엔비디아도 1.99% 올랐다.
반면 애플은 시장 예상치를 웃돈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4분기 매출 성장 둔화가 예상돼 주가는 1.33% 하락한 채 마감했다.
이제 시장은 다가오는 5일 미국 대선과 이달 6~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주목하고 있다. 10월 고용 충격으로 사라졌던 빅 컷(0.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고개를 들었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확률이 98.6%까지 치솟았고, 빅 컷 가능성도 1.4%를 보였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사라졌다.
Copyright ⓒ 투데이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