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3] 경합주 오차범위 내 초박빙 대결…예측 불허의 안갯속 판세

[美대선 D-3] 경합주 오차범위 내 초박빙 대결…예측 불허의 안갯속 판세

연합뉴스 2024-11-02 09:02: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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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포인트 안팎 접전 속 인구 등 반영한 예측모델서는 트럼프 다소 우위

2000년 이후 경합주 여론조사 오차 3.1%p…트럼프·해리스 숨은표 효과 주목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대선이 2일(현지시간)로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 승패를 결정하는 7개 경합주에서 초박빙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

예측 불허의 오차범위 내 대결 속에서도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달부터 미세한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자들이 다시 결집하는 듯한 모습도 일부 감지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보다 실제 득표가 더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숨은 트럼프 표'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동시에 여론조사 업체들이 여론조사 오류 수정을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더 많이 반영하는 방향으로 조사 기법을 바꾸면서 이번에는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과소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같이 나온다.

나아가 경합주에서의 역대 여론조사 오차가 3% 포인트 넘기 때문에 실제 투표 결과는 최근 여론조사만큼 초박빙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유세하는 해리스 유세하는 해리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타임스(NYT)의 1일 기준 여론조사 종합 분석에 따르면 경합주별로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약 1%포인트), 위스콘신(1%포인트 미만)에서 우위에 있으며 네바다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률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1%포인트 미만), 노스캐롤라이나(1%포인트), 조지아(2%포인트), 애리조나(3%포인트) 등에서 앞서고 있다.

만약 현재 여론조사가 그대로 대선 결과로 이어질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체 538명의 선거인단 중 281명을 얻으면서 승리하게 된다.

반대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살짝 과소 평가돼 1%포인트 미만 격차지역인 네바다와 펜실베이니아에서도 이긴다고 가정할 경우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 기준(선거인단 270명)을 살짝 웃도는 27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게 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론조사보다 더 득표할 경우엔 300명에 가까운 선거인단을 확보한다는 시나리오도 가능하다.

여론조사 종합분석기관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공개한 1일 기준 경합주 7곳의 여론조사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8.5%로 해리스 부통령보다 0.9%포인트 높다.

경합주별로 우세한 후보와 격차는 ▲ 펜실베이니아 트럼프 0.3%포인트 ▲ 노스캐롤라이나 트럼프 1.4%포인트 ▲ 조지아 트럼프 2.3%포인트 ▲ 위스콘신 해리스 0.3%포인트 ▲ 미시간 해리스 0.8%포인트 ▲ 네바다 해리스 0.9%포인트 등이다.

파이브서티에이트(538)의 분석에서는 ▲ 네바다 동률 ▲ 펜실베이니아 트럼프 0.6% 포인트 ▲ 위스콘신 해리스 1%포인트 ▲ 미시간 해리스 1%포인트 ▲ 노스캐롤라이나 트럼프 1%포인트 ▲ 조지아 트럼프 2%포인트 ▲ 애리조나 트럼프 2%포인트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여론조사와 경제 및 인구 데이터를 포함한 이 기관의 시뮬레이션 결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0번 중 53번, 해리스 부통령이 100번 중 47번 각각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최근 개별 여론조사를 보면 마리스트대의 지난달 27~30일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차로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해리스 부통령이 미시간과 위스콘신에 이어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 이른바 블루월(옛 민주당 강세지역)을 장악한다면 대선에서도 승리가 유력해진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30일 자체 예측 모델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최근 열세를 일부 만회하면서 대선 승률이 50%로 동률을 이뤘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11월 1일 기준으로 승리 확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51%, 해리스 부통령이 48%인 상태다.

이른바 '쓰레기' 발언 등이 논란이 된 가운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이후로 2%포인트가 상승했고 해리스 부통령은 2%포인트가 하락했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밝혔다.

발언하는 트럼프 발언하는 트럼프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관련, 여론조사 전문가인 네이트 실버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체 모델에 따르면 트럼프가 승리할 확률이 55%로 더 높다"면서도 "반대되는 예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유로 "트럼프 지지자들이 더 열광적으로 여론조사에 과거보다 참여하고, 반대로 해리스 지지자들은 덜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16년과 2020년 대선 때 예측 실패로 비판을 받은 여론조사 기관들이 튀는 결과를 발표하기보다는 다른 기관과 유사한 방식으로 결과를 양산하는 경향도 있다고 밝혔다.

실제 2000년 대선 이후에 7개 경합주의 여론조사와 실제 결과간 평균 오차는 3.1%를 기록했다. 이는 이번에도 이런 오차가 현실화할 경우 개표에서는 승부가 예상보다 빨리 갈릴 가능성도 있다는 의미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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