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계열분리] ②이마트-백화점 컨트롤타워 어떻게 구성될까

[신세계 계열분리] ②이마트-백화점 컨트롤타워 어떻게 구성될까

데일리임팩트 2024-11-02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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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 정유경 ㈜신세계 신임 회장(오). /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왼). 정유경 ㈜신세계 신임 회장(오). / 사진=신세계그룹.

[딜사이트경제TV 신현수 기자]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백화점 계열 분리를 공식화하면서 두 부문의 미래를 설계해 나갈 브레인 조직과 기존 경영전략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 그룹 컨트롤타워 '경영전략실' 권한 이양 '아직'

신세계그룹은 경영전략실이라는 브레인 조직을 두고 있었다. 경영전략실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 직속 조직으로 인식되며 그룹 차원에서의 큰 문제들을 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왔다.

과거 삼성그룹의 경영 전반을 관리하던 미래전략실과 같은 존재였다.

각 계열사에서 차출된 '브레인'들은 경영전략실로 편입됐고, 경영전략실 출신들은 계열사 주요 요직을 차지했다. 그러면서 그룹의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을 펼쳤다.

2019년 이마트부문과 백화점부문을 신설을 기점으로 계열분리를 시작하면서 정용진 당시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정유경 당시 ㈜신세계 총괄사장이 각각 지휘할 독립된 전략실이 필요했다.

경영전략실의 권한도 서서히 이마트부문과 백화점부문으로 이양하는 밑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그러나 2020년 코로나19, 이커머스 역습 등 오프라인 유통업의 침체로 재무 유동성 위기가 닥쳤고, 그 위기를 헤쳐 나가는 과정에서 경영전략실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 이에 따라 권한 이양은 진척되지 않았다.

◇백화점 부문 '기획전략본부'로 자체 조직 강화

정유경 ㈜신세계 회장보다 한발 앞서 지난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승진 인사가 단행되면서 경영전략실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중심으로 인사가 단행됐고, 경영전략실의 업무도 이마트부문 관련 전략 수립 등이 주를 이뤘다.

위기에 빠진 이마트를 어떻게 할지 경영전략실이 고민하는 사이,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백화점부문에 기획전략본부를 두며 독자적인 컨트롤타워를 만들어 나갔다. 

실제로 2022년 정기인사에서 백화점부문에선 기획전략본부를 확대개편하면서 자체 브레인 조직을 강화했고, 1837억원 규모의 신세계까사 인수 작업도 백화점부문 내부에서 실질적으로 기획해 추진됐다.

신세계그룹 한 관계자에 따르면 "백화점 부문에서는 독자적으로 일을 처리하고 그 진행이나 결과를 경영전략실에 보고하고 있고, 경영전략실에서는 이마트부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관련 지시들을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직 법적 계열 분리 등이 아닌 상황인 만큼 경영전략실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기존 경영전략실이 신세계그룹 전체의 컨트롤타워였다면, 이제는 이마트부문 쪽으로 경영전략실의 축이 기울어지고,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기존 백화점 부문의 컨트롤타워였던 기획전략본부를 새로운 브레인으로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올해 상반기 경영전략실 경영총괄 부사장으로 JP모건 출신 IB 전문가 제이슨 황을 영입, 박종훈·송병관 상무보를 각각 경영전략실 관리팀장, 프라퍼티 재무담당으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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