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페 하는데 물장사라는 남친 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A씨는 20대 후반으로 카페를 운영 중이다. 9급 공무원 동갑 남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해 왔다. A씨는 남자친구의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갔다가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A씨 남자친구의 어머니는 "아들 통해서 이야기 들었는데 카페 한다더라. 결혼해서도 계속 할 생각이냐"며 "물장사보다는 안정적인 직업이 맞벌이 하기에는 좋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이 대기업만 들어갔어도"라며 묘한 말을 하기도 했다.
어머니의 '물장사' 발언에 충격받은 A씨는 "더 들을 필요도 없고 대꾸도 하고 싶지 않아서 어른한테 예의 지킨다 생각하고 식사만 끝내고 바로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수입이 고정적인 건 아니지만 부모님이 뷰 좋은 곳에 카페 지어주셔서 많은 분이 온다"며 "직원 월급이랑 기타 운영비 제외하고도 직장인보다 많이 벌고 외동이라 최근에 증여받은 아파트도 있다"고 설명했다.
같이 식사한 남자친구의 미적지근한 태도도 A씨의 화를 돋웠다. A씨는 "아들이 대기업에만 들어갔어도 물장사하는 너랑은 못 만나게 했을 거라는 뉘앙스로 말하는데도 가만히 앉아서 듣고만 있던 남자친구에게 실망하고 화나서 다퉜다"고 토로했다.
A씨는 결국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고했다. A씨는 "처음으로 인사드리는 자리에서 저렇게 말씀하실 정도면 앞으로 시집살이는 뻔한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 헤어졌다" "능력만 보면 여자가 훨씬 아깝다" "물장사는 옛날 분들이 많이 쓰는 표현이니 이해해라" "장사라는 게 원래 불안정한 건 맞지 않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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