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살고 있는데

파리 살고 있는데

시보드 2024-11-02 00:24: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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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생과일 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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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밥 22,500원

한국에 있을 때 많이 먹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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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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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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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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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이민자와 한국인 관광객이 정말 많음. 체감상 한국인이 중국, 일본, 동남아인 합친 것보다 많다는 거 같음. 그리고 히잡 쓴 여성들이 꽤 보이고 엄청나게 뚱뚱함.


파리 정도면 상당히 번화한 도시임에도 미세먼지는 별로 없는 거 같음. 그리고 에펠탑, 루브르 박물관 등 생각보다 웅장하고 워낙 유명하니까 직접 보면 유명 연예인을 실물로 본 거 같은 황홀함이 있음. 박물관들 대부분이 특정 연령 이하 (EU 신분증/학생증) 무료/할인 입장을 제공해서 경비도 그렇게 들지 않음.


하지만 관광지들을 다 돌고 쭉 살기에는... 섣불리 추천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음.


서울에 비해 고층 건물이 적고, 같은 썩다리 주택이어도 유럽 감성이 보기에 신선할 수는 있지만 울퉁불퉁하고 비좁은 돌바닥을 계속 걸어야 하는 건 다른 문제.


심각한 교통 체증과 빵빵대는 운전자들, 거리에 껌과 침을 뱉고 빨간불에 더 많이 건너는 군중들, 바로 옆에 쓰레기통이 있음에도 화단을 가득 채운 쓰레기들, 골목마다 즐비한 개 똥과 오줌 냄새, 절대 찾아볼 수 없는 (무료) 화장실, 빈대로 인해 내버려진 가구들, 배회하는 실직자와 노숙자, 구걸하는 거지들...


물론 00년대 낡은 고가도로로 점철된 서울을 경험한 입장에서 그렇게 새롭지만은 않음.


다만 프랑스어로 욕하면서 개찰구를 걷어차고 있는 사람들, 카타콤처럼 여기저기 꼬여 있고 어둡고 습한 통로들을 지나 지하철 역사에 가만히 앉아 있다 보면은, 내가 왜 화장실도 스크린 도어도 없 이곳에서 사서 고생을 해야 하나 생각에 잠김.


사람들 성질은 다른 유럽 사람들에 비하면 한국 사람들과 비슷한 부분들이 좀 있음. 그런데 큰 차이점을 꼽자면... 느긋함. 내가 여유로운 건 좋지만 내 일을 처리해 줘야 하는 사람들까지 여유로운 걸 감내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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