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 강원FC의 구단 최초 리그 우승 도전이 아쉽게 마무됐다.
강원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K리그1 36라운드 울산 HD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이로써 리그 2위(승점 61) 강원은 남은 두 경기서 모두 승리해도 1위(승점 68) 울산을 넘지 못하게 되면서 리그 우승 도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원은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울산의 강한 공격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초반부터 강원을 계속 압박했다. 그럼에도 강원은 전반전 초반 잘 막아냈으나, 전반 35분 루빅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전 들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오히려 후반 8분 주민규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후반 14분 이상헌이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으면서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윤정환 감독 역시 얼굴에 아쉬움이 가득했다. 윤 감독은 “울산의 3연패를 축하한다. 만족할 만한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 휴식을 취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입을 뗐다.
강원은 정경호 수석코치가 후반전 강한 항의로 퇴장 조치를 받았다. 이에 윤 감독은 “제가 말할 것은 없다. 심판들의 결정이니 따라야 한다”면서도 “흐름으로는 지는 팀들은 손해 본다고 생각한다. 어떤 것이 기준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수긍할 수밖에 없고, 조심하는 수밖에는 없다”고 밝혔다.
우승 도전은 아쉽게 마무리됐지만 강원은 2위 경쟁을 이어간다. 이는 곧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나설 수 있음을 의미한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지금까지 잘 해줬다. 2경기 결과에 따라 우리의 다음 길이 달라진다. 결과가 나오지 않아 허탈하겠지만, 남은 경기도 이겨내서 마무리 잘 하자고 선수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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