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 준 기자] 국민의힘 김희정(부산연제구)·강선영(비례), 김소희(비례) 의원은 11월 1일 독일 내 한독포럼(Deutsch-Koreanisches Forum) 청년네트워크 프로그램에 선발되어 국회를 찾은 독일 청년 5명과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한독포럼은 독일과 한국 간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서 교류를 촉진하는 민간 기구로, 매년 독일 청년들을 선발하여 한국을 방문, 한국의 주요 정책과 현장을 살펴보며 자국 및 세계의 지속가능한 미래발전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국회를 찾은 독일 청년들은 국회 본회의장과 로텐더홀을 견학하며 한국 의회의 역사와 구성에 대해 살펴봤다.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독일 청년들은 김희정‧강선영‧김소희 의원과 질의 응답을 나눴다. 이들은 세 의원으로부터 한국의 대중교통정책, 국제 안보와 한반도 정세, 한국의 기후위기 대응 에너지 대책에 대해 차례로 설명을 들었다.
이들은 2일에는 태안 기름유출 사고 현장을 방문하여 한국의 환경 복원 경험을 배울 예정이다.
태안기름유출사고는 지난 2007년 12월 7일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북서방 8km 해상에서 예인 중이던 해상 크레인 삼성중공업 1호가 유조선 허베이 스피릿호와 충돌해 원유 1만2547㎘가 유출된 최악의 해양 기름유출사건이다. 이는 한국에서 1997~2007년에 일어난 3915개의 유출사고를 합하고도 남는다.
당시 태안군민들은 절망에 빠지고 대한민국 정부도 삼성도 감당하기 힘든 대형 재난에 난감해하고 있을 때 어마어마한 수의 자원봉사자들이 구름처럼 몰려와 직접 기름을 제거하기 시작했다. 주말마다 동호회원, 대학생, 수능 끝난 고3, 군인, 부녀회 등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연인원 96만4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수작업으로 일일이 기름때를 제거하기 시작했다. 태안 지역 중·고등학생들도 수학여행·졸업여행 등을 반납하고 기름닦기에 나섰다. 방송에 출연중인 연예인들까지 태안을 찾아 방재 작업에 힘을 보탰다. 이들이 쏟은 열정 덕택에 태안의 해안가는 점차 제 모습을 찾아갔다.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7년이 지난 2014년 12월에는 어장도 복구되고 빠르게 정화되는 등 회복의 조짐이 보였다. 그 결과 2022년 11월 26일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이 삼국유사, 내방 가사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으로 최종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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