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환경 보호를 위해 모든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을 금지하는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하니프 파이솔 누로픽 인도네시아 환경장관은 10월 31일 자카르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15년부터 인도네시아는 이미 분류된 각종 플라스틱 폐기물을 포함한 모든 플라스틱 쓰레기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금지 조치는 인도네시아가 쓰레기 관리에 겪고 있는 어려움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이다.
하니프 장관은 기자들에게 "플라스틱 폐기물 수입 금지는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과 법 집행 노력을 통해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수입업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국립폐기물관리정보시스템(SIPSN)에 따르면, 2023년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3,820만 톤의 폐기물 중 38.25%가 제대로 처리되지 않고 방치된 상황이다.
폐기물 유형별로는 음식물 쓰레기가 39.65%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플라스틱 폐기물이 그 뒤를 이어 19.21%를 차지하고 있다.
하니프 장관은 이번 조치가 인도네시아의 환경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더 나아가 인도네시아가 쓰레기 처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최규현 기자 kh.choi@nv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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