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든 모레노, UFC 복귀전... "알바지와의 대결"

브랜든 모레노, UFC 복귀전... "알바지와의 대결"

인디뉴스 2024-11-01 1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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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의 고비를 넘기기 위해 전 UFC 플라이급 챔피언 브랜든 모레노(30, 멕시코)가 9개월 만에 다시 옥타곤에 오른다. UFC 플라이급 랭킹 2위인 모레노는 오는 3일 캐나다 앨버타주 에드먼턴 로저스 플레이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모레노 vs 알바지'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3위 아미르 알바지(31, 이라크)와 맞붙을 예정이다. 이번 경기는 두 파이터 모두에게 중요한 복귀전으로, 각자의 상황 속에서 극복해야 할 많은 도전들이 있다.

모레노와 알바지, 오랜만의 복귀전

모레노는 두 번의 아쉬운 패배 후 이번 복귀전을 통해 다시 정상으로 향하려 한다. 그는 지난해 7월 알레샨드리 판토자에게 2 대 1 스플릿 판정으로 패하며 챔피언 벨트를 내줬다. 이어 지난 2월에도 브랜든 로이발에게 패해 3연패의 위기에서 재기를 다짐하고 있다. 모레노는 “지난 2~3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이번 휴식기가 자신의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는 시간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대결에서 자신이 여전히 전성기에 있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반면, 알바지 역시 긴 공백을 딛고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6월 경기 후 심실상빈맥(SVT)이라는 심장 문제를 진단받고 수술을 받았다. 이후 목에도 마비 증상이 나타나 또 다른 수술을 겪었으나, 이번 복귀전에서 다시 한 번 기량을 펼쳐 보이려 한다. 알바지는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많은 시련을 극복했고, 마침내 돌아와서 기쁘다”고 밝혔다.

타이틀을 향한 두 파이터의 엇갈린 각오

모레노에게 이번 경기는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순간이다. 3연패를 당할 경우 타이틀 탈환의 길이 더욱 멀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사람들이 내가 늙었다고 말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지금이 전성기라고 느끼며, 이번 경기를 통해 그것을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모레노는 멕시칸 복싱과 그래플링 기술을 두루 갖춘 웰라운드 파이터로, 그의 기술적 강점이 이번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알바지는 5연승을 이어가며 타이틀 도전권에 한 발 더 다가서기를 원하고 있다. 그는 “모레노는 터프한 상대지만 불가능한 것은 없다. 그를 피니시한다면 타이틀 도전이 확정될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알바지는 그래플링에 강점을 가진 선수로, 모레노를 넘어설 수 있다면 챔피언전 도전에 큰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성 스트로급의 주목할 만한 대결: 나마유나스 vs 블랜치필드

이번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는 플라이급 메인 이벤트 외에도 흥미로운 대결들이 예고되어 있다. 특히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전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와 플라이급 랭킹 3위 에린 블랜치필드가 맞붙는다. 나마유나스는 최근 2연승을 기록하며 새로운 체급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에 랭킹 3위인 블랜치필드를 꺾는다면, 그녀는 두 체급 정복을 노리며 차기 타이틀 도전자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한편, 블랜치필드는 지난 3월 마농 피오로에게 첫 패배를 당했으나, 이번 경기에서 다시 기세를 회복하고 타이틀 도전에 도전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블랜치필드는 “패배는 스포츠의 일부”라며 이번에 나마유나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다면 다음 타이틀샷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UFC 파이트 나이트는 복귀를 노리는 파이터들, 새로운 규칙이 적용된 첫 경기로 주목받고 있다. 이제 수직 팔꿈치 공격과 모든 사지가 지면에 닿은 상대에게 머리 니킥을 사용할 수 있게 된 새로운 룰이 경기의 양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메인 카드는 11월 3일 오전 9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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