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시장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나며 차갑게 얼어붙었던 국내 자동차 시장의 분위기에 군불을 땐 반면 해외 시장에서는 각국 자동차 시장의 불황 장기화 여파에 판매량이 다소 줄어들면서 전반적인 월간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완성차 5사가 1일 오후 각각 발표한 10월 판매량 현황에 따르면 내수 시장에서 12만3810대, 해외 시장에서 58만3259대를 판매하며 총 70만7069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10월 국내 자동차 시장의 흐름에서 두드러진 특징은 내수 판매량의 증가다. 내수 부진 장기화 국면에 놓인 한국GM을 제외하고 현대차, 기아,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4곳의 내수 판매량이 일제히 늘었다.
국산 완성차 5사의 10월 내수 판매량 합계는 12만3810대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5.5% 늘어났다.
10월에만 5385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뉴 그랑 콜레오스는 중형 SUV 시장에서 기아 쏘렌토(7962대)와 현대차 싼타페(7294대)를 위협하며 쏘렌토-싼타페 중심의 중형 SUV 시장을 뒤흔들 '메기'로 부상했음을 증명했다.
KGM 역시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쿠페형 SUV 액티언의 인기 지속 덕분에 1년 전보다 내수 판매량이 18.4% 늘어났고 현대차와 기아도 주력 인기 모델의 고른 판매 덕분에 지난해 같은 달보다 내수 판매량이 늘어났다.
내수 판매량 점유율은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52.4%와 37.2%로 집계돼 합산 점유율이 90%에 달했다. 르노코리아는 5.2%로 점유율이 늘어났고 한국GM의 내수 점유율은 1.6%에 머물렀다.
해외 시장에서는 업체별 표정이 엇갈렸다. KGM과 르노코리아는 렉스턴 스포츠와 아르카나 등 수출 인기 차종의 판매량 증가 덕분에 81.2%, 41.2%의 수출량 증가세를 기록했다. 내수에서 부진했던 한국GM도 소형 SUV 해외 구매 수요 증가 덕에 수출량이 14.9% 늘었다.
반면 현대차는 주요국 자동차 시장의 불황 지속 등 대외 여건의 부진 여파 탓에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2.1% 줄어들면서 월간 판매량을 줄어들게 했다.
결국 현대차의 해외 판매 부진 여파에 완성차 5사의 해외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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