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판매량이 소폭 상승한 반면 해외 판매량은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판매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시장에서는 고급형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월간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이 돋보였다.
현대차는 10월 내수 시장에서 6만4912대의 완성차를 판매하고 해외 시장에서 30만6509대의 차를 판매해 37만1421대의 월간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체 월간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내수 판매량은 1년 전보다 0.9% 늘어났으나 해외 판매량은 2.1% 줄었다.
내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7433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준대형 세단 그랜저였다. 그랜저에 이어 중형 스포츠 다목적 자동차(SUV) 싼타페가 7294대 판매됐고 준중형 SUV 투싼이 6365대 팔리면서 월간 내수 최다 판매 차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돋보인 부분은 현대차의 고급형 브랜드 제네시스의 약진이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6개 차종은 10월 한 달에만 1만655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3% 판매량이 증가했다.
준대형 프리미엄 세단 G80과 중형 프리미엄 SUV GV70이 각각 3951대와 3950대 판매되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약진을 견인했다. 특히 두 차종의 10월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나란히 2배 이상 늘어났다.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의 판매량도 늘었다. 현대차의 10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은 1만7149대로 1년 전보다 26.1% 늘었고 전기차 판매량은 5504대로 8.4% 늘었다.
하이브리드차에서는 투싼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이 1년 전보다 133.8% 늘었고 전기차에서는 G80 전동화 모델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39.5% 늘었다. 아울러 캐스퍼 일렉트릭이 9월에 이어 10월에도 2000대 이상의 월간 판매량을 기록하며 전기차 판매량 증가를 이끌었다.
한편 해외 자동차 시장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2.1% 줄어들었는데 주요국 자동차 시장의 불황 장기화 여파 등 비우호적 시장 여건 지속이 해외 판매량을 감소시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하이브리드차의 판매 규모를 꾸준히 유지하는 한편 차세대 신차를 잇달아 투입해 판매량 확대의 기반을 넓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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