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단체 ‘큰샘’, 쌀 담긴 페트병 살포하려다 제지 당해

탈북민단체 ‘큰샘’, 쌀 담긴 페트병 살포하려다 제지 당해

투데이코리아 2024-11-01 17:32:37 신고

▲ 지난 7월22일 오전 탈북민단체인 '큰샘'이 인천 강화군 일대에서 쌀과 미화 1달러, USB 등이 담긴 생수통을 북한으로 흘려 보냈다. 사진=큰샘
▲ 지난 7월22일 오전 탈북민단체인 '큰샘'이 인천 강화군 일대에서 쌀과 미화 1달러, USB 등이 담긴 생수통을 북한으로 흘려 보냈다. 사진=큰샘
투데이코리아=김시온 기자 | 탈북민 단체가 인천 강화도에서 쌀이 든 페트병을 북한으로 살포하려고 시도했으나, 행정 당국의 제지로 무산됐다.

1일 인천 강화경찰서와 강화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에서 탈북민 단체 ‘큰샘’이 페트병에 쌀을 넣어 바다에 띄우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큰샘은 쌀과 1달러 지폐, 구충제, USB 등이 담긴 페트병 300개를 준비해 북으로 향하는 조류에 흘려보내려 한 것으로 파악된다. 해당 단체는 지난 6월에도 2차례 강화도에서 북한으로 쌀이 든 페트병을 띄우는 등 꾸준히 대북 물품을 살포해 왔다. 

큰샘 관계자는 “일단 강화군 주장을 받아들여 당분간 페트병 띄우기 활동을 멈추겠다”라면서도 “이런 조치가 북한의 소음 방송 중단에 도움 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탈북민 단체를 설득해 별다른 충돌 없이 상황을 마무리했다”라며 “살포 행위가 없었던 만큼, 별도 행정 처분을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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