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3분기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1일 에코프로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943억원, 영업손실 108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8%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직전 분기인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이 36% 감소했고 손실액은 1194억원 늘었다.
에코프로는 3분기 실적에 대해 "제품 판매 둔화와 광물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충당금 추가 설정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관계사인 양극재 생산 기업 에코프로비엠도 3분기 매출액 52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1.1% 감소한 금액이다. 수익성도 크게 하락했다. 영업손실 412억원, 순손실 495억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
전구체를 만드는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역시 영업손실 3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더욱 확대된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은 6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6% 줄었다.친환경 토털 솔루션 기업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실적 역시 매출액 561억원, 영업이익 57억원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1%, 50.3%씩 감소했다.
에코프로 관계자는 "광물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전방산업이 회복조짐을 보이지 않아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게 돼 주주 여러분들에게 송구하다"며 "기술 경쟁력 제고와 원가 혁신 등을 통해 삼원계 배터리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르데스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