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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부르사 파생상품의 1월 인도분 팜유는 전 거래일보다 2.9% 상승한 톤당 4833링깃까지 치솟은 뒤 이날 정오 기준 4830링깃에 거래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대두유는 1부셸(약 2.7kg)당 45.9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1.7% 올랐다. 중국 다롄 상품거래소에서는 1월 정제 팜유 가격이 1.7%, 1월 대두유 가격은 1.5% 상승했다.
팜유 가격은 올 들어서만 30% 이상 급등했다. 팜유 수급 불균형이 심화될 것이란 전망이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화물 조사업체 인터텍 테스팅 서비스에 따르면 팜유 2위 생산국인 말레이시아의 10월 선적량은 전월보다 11%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인도, 중국, 유럽연합(EU)으로 향하는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다.
팜유는 내년에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인도네시아가 내년 초 바이오 연료 혼합에 사용되는 팜유의 양을 늘리기로 해 수요 전망이 밝다. 강력한 수요와 더불어 나무의 노화로 인한 공급 부족 문제도 팜유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원유 가격이 상승한 것도 팜유를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원유 가격이 뛰면 대체재인 바이오 연료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기대감에 원료인 팜유 값도 함께 우상향하는 경향을 보인다. 최근 가격 조정을 받던 국제유가는 이란이 미국 대선 전 이스라엘을 공습할 수 있다는 전망에 3% 급등했다.
지난 3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오후 3시22분 기준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원유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5달러(3.13%) 오른 70.76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2.10달러(2.91%) 오른 74.26달러에 거래됐다. 이란이 조만간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에 나설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가 들썩였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스라엘 정보당국은 이란이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오는 5일 이전에 이라크 영토에서 이스라엘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으로 하루 약 320만배럴, 전 세계 산유량의 3%를 생산한다. 국제유가는 최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격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인 후 브렌트유와 WTI 선물이 6% 이상 하락하는 등 조정을 받았다.
압둘 하미드 라호르의 만주르 트레이딩 영업 이사는 “계절적 소비 증가, 공급 제한, 바이오디젤 지원 증가로 인해 이러한 상승세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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