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앱 분석 서비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네이버웹툰의 20대 이하 여성 DAU는 지난달 3일 164만4543명에서 약 3주 후인 지난달 28일 124만6370명으로 24.2%(39만8173명) 급감했다. 같은 기간 30대 여성 경우 35만6006명에서 34만535명으로 4.3%(1만5471명) 줄었다.
반면 카카오페이지 20대 이하 여성 DAU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부터 지난 9월 말까지 소폭 하락하다 해당 시기 반등하는 경향성을 보였다. 카카오페이지 20대 이하 여성 DAU는 74만3232명에서 80만8995명으로 8.8%(6만5763명)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지의 30대 여성 DAU는 통상수준이었다. 양사의 40대 이상 여성과 남성 전 연령도 통상 수준을 유지했다.
네이버웹툰의 20대 이하 여성 DAU 급감은 네이버웹툰 지상최대공모전에 이세계 퐁퐁남이 1차 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이 확산한 때와 일치한다. 이들은 직후부터 여성혐오 내용을 회사가 방치하고 있다며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다.
양사의 DAU 변화를 살폈을 때 네이버웹툰 서비스 이용을 멈춘 이용자 상당수가 ▲카카오페이지 ▲인스타튠 ▲카카오웹툰(다음웹툰) 등으로 플랫폼을 옮겼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인터넷 커뮤니티엔 네이버웹툰 애플리케이션(앱)을 삭제하고 카카오페이지 등 다른 플랫폼을 설치했다고 인증하는 글들이 오르고 있다.
카카오페이지는 경쟁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20대 이하 여성 이용자 증가는 ▲'로맨스판타지 페스티벌' 이벤트 ▲'시간치료사 세레스' 프로모션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하는구나' 론칭 등이 맞물린 성과라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지 관계자는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으로 인기를 끈 백덕수 작가의 여성향 차기작인 '괴담에 떨어져도 출근을 해야하는구나'는 지난달 4일 론칭 이후 현재 2000만 조회 수를 찍고 있다"며 "작품 론칭과 프로모션에 기인한 것이지 경쟁사와 무관하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퐁퐁남 논란에 특정 집단을 비하하려는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공모전 절차에 들어간 작품에 조치를 내리기도 어렵다. 창작 자유 검열과 불공정 이슈가 오히려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2차 심사 결과는 오는 22일 발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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