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조선부문 계열사들이 글로벌 조선 경기 호황으로 순풍에 돛단 듯 실적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31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산하 조선부문 계열사들의 3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HD현대의 조선 부문은 3분기 매출액 5조 3,226억원, 영업이익 1,835억원, 영업이익률 3.4%를 기록했다. 연초 목표 대비 생산성은 2~5% 향상됐다.
해양부문은 매출액 1,835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달성했고 엔진 부문은 매출액 8,650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 영업이익률 11.8%을 달성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조선부문의 현재 상황과 향후 계획 등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밝혔다.
-다음은 컨퍼런스콜의 주요 질의 응답 내용.
Q. 회사별 매출 선종 믹스는?
A. 현대중공업 기준 가스선 48.2%, 나머지 탱커와 컨테이너선이다. 삼호는 38.7%다. 미포는 PC선 53.3%, 컨테이너 19.4%, LPG선 8.6%, 나머지 기타 등이다.
Q. 클락슨에서 신조선가 하락과 LNG선 선가 하락을 예상하고 있는데.
A. 신조선가 하락세는 LNG선 선가 하락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선형에서는 수 요가 많고 선가가 아직 높은 수준이다. LNG선은 2027년 납기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조선사 들이 있고 2027년 납기 물량을 빨리 매각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최근 LNG선 입찰은 소강 상태다. 2027년 납기를 빠르게 소진하기 쉽지 않으며 아부다비 아드녹 프로젝트와 같은 여러 프로젝트들이 나오고 있다. 해당 과정에서 선가 하향 조정된 것으로 큰 틀에서 컨테이너, LPG, 탱커 등 선가는 여전히 높다. 큰 틀에서 신조선가 추세는 유지될 것이다.
Q. 특수선 경쟁 심화중인데 정부의 중재 가능성은?
A. 최근 경쟁 심화에 따라 정부에서도 고민하며 기업들도 제도적 개선에 대한 의견을 내고 있다. 해외사업은 팀코리아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사업별로 여건이 다르다. 각 기업이 개발한 제품으로 수주하는 경우 팀을 이루기 쉽지 않다. 필리핀, 페루 사업은 우리가 개발한 함정으로 수주, 폴란드는 경쟁사와 달리 우리는 2,300톤급 잠수함을 제안했다. 호주 사업도 우리는 울산급 배치 3 함정을 제안했고, 경쟁사는 배치 2 함정을 제안했다. 남은 것은 캐나다 잠수함 사업으로 3,000톤급 잠수함을 기본으로 하며 이는 방산물자에 해당돼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 경우 컨소시움 구성 여지가 있다.
Q. 생산성 추가 개선 여지는? 현대미포 캐파 투자 있었는지, 베트남 건조량 늘릴 계획 여부는? 또 LNG선과 상선 슬롯 상황은?
A. 현대중공업 기준 생산성이 2% 정도 초과 달성 중이다. 삼호중공업은 3~4% 이상, 현대미 포는 ROPAX선이 빠져서 매출액이 1,000억이상 빠졌다. 하반기에 PC선 2척 투입, 매출 목표 달성은 어려울 것이나 생산성은 빠르게 올라와서 3~5% 개선돼 ROPAX선 포 함한 연간 목표치에 거의 근접한 수준으로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다. 미포조선 연간 1척 정도씩 생산이 증대하고 있다. 계속해서 1~2척 정도씩 늘릴 계획이며 현재 15척에서 2030년까지 23척이 목표다. LNG선은 2027년 납기 남아있는 것은 없고 상선은 2027년 대부분 채운 상황이다.
Q. 멕시코 트리온, 카타르 루야 프로젝트 착공 일정은? 또 매출액 발생 시점은?
A. 트리온 FPU는 2024년 11월부터 착공, 공정은 현재 설계 포함 23%, 매출액은 12% 반영됐다. 루야 프로젝트는 2025년 7월 착공 예정으로 7.5% 공정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해양 BEP 시점은 현재 두 공사만 가지고 내년 하반기에 BEP 수준을 달성할 것이다.
Q. 중국 업체들의 수주가 증가 추세인지?
A. 중국 조선소들이 건조 캐파 확대 및 컨테이너선을 대량 수주하고 있다. 가격이 싸기 때문이다. 우리는 물량 확보를 많이 해 저가 경쟁 참여는 안한다. 가격 차이를 기술력과 프로젝트별 맞춤 대응, 고객관리를 통해 극복하고 있다. 중국 조선소는 품질 문제, 기자재 및 엔진 확보 문제가 있다.
Copyright ⓒ 이포커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