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국내 최초 경상북도 구미에 들어서는 구독형 서비스를 통한 배터리 재사용 및 재제조 플랫폼 구축사업이 본격화됐다.
KTR이 1일 경북 구미 제1국가산단에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Battery as a Service, 배터리구독서비스) 시험 실증 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국민의힘 구자근 국회의원, 윤성혁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정책관,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및 사업 수행기관 대표, 유관기관장, 학계, 관련 기업 등 18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KTR은 지난해 8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3년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에서 경북도, 구미시와 신청한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 실증 기반 구축사업’ 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KTR은 구미 국가제1산업단지 내(수출대로 137)에 배터리 전주기 관리가 가능한 시험 실증 센터 기공식을 갖게 됐다.
부지면적 약 2만4576㎡ 규모에 신축 5개동과 부지 내 기존 건물을 활용한 시험동 등 총 6개 동으로 조성되는 시험 실증 센터는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404억원(지방비 150억원, KTR 154억원)이 투입된다.
BaaS 시험 실증 센터는 전기차 등에서 사용한 이차전지를 대상으로 △시험 상담 및 배터리 이력관리 △사용 후 배터리 해체 및 1차 진단 △배터리의 전기적 안전 및 성능평가 △사용 후 배터리의 진동 및 충격시험 △사용 후 배터리 적용 현장 ESS(배터리저장장치) 시험 △EMC(전자파) 시험 등을 수행한다.
BaaS 시험 실증 센터는 국내 전기자동차 보유 대수 증가 및 전기차 배터리 사용연한 도래 등으로 사용후 배터리 발생량 급증에 대비하기 위한 기반 시설이다.
내년 10월 BaaS 시험 실증센터가 준공되면 KTR은 전기차 등에서 사용한 배터리의 진단 및 등급 분류를 통해 ESS 등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이차전지 전주기 이력 추적 등의 서비스를 통해 배터리의 안전성을 검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KTR은 기존 이차전지 시험인증 인프라와 연계, 제조에서 사용후 배터리 활용까지 이차전지 라이프사이클 전주기에 걸쳐 시험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KTR은 BaaS 시험 실증 센터에 기존 대구 달서구의 KTR ICT 시험소와 대구 북구의 KTR 대구경북시험소를 통합 운영한다.
이를 통해 KTR은 구미 BaaS 시험실증센터를 구미산단 및 경북 지역 기업의 시험인증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배터리 뿐 아니라 산업 전 분야에 걸쳐 지역 기업들에게 시험인증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김현철 원장은 “BaaS 시험 실증 센터는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기술개발과 기업지원, 지역 인력양성 등 국내 이차전지 산업 발전을 돕는 인프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센터를 통해 이차전지 생애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이차전지 시험인증기관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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