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국감 '지지율' 공방전…정진석, 천하람에 "개혁신당이나 생각"

대통령실 국감 '지지율' 공방전…정진석, 천하람에 "개혁신당이나 생각"

아주경제 2024-11-01 16:43: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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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대상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한 김건희 여사의 동행명령장이 발부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대상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채택됐으나 불출석한 김건희 여사의 동행명령장이 발부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회 운영위원회의 1일 대통령 비서실 등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강하게 충돌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선 정 실장을 향해 "비서실장님 같은 분들이 대통령을 모시고 계시니까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19%가 나오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개혁신당 지지율이나 생각하라"고 역공했다. 

천 의원은 "오늘 비서실장님 모습을 보니까 무슨 개선장군인 것 같다. 남들이 보면 대통령 지지율이 한 60%쯤 나오는 상황에서 국회에 오신 것 같다"며 "오늘 말씀하시는 거 보면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도 전혀 부적절한 것도 없고, 다 잘 돌아가고 있고 야당의 정치 공세고 다 국민들의 오해고 그런 것 같다"고 맹공했다.

천 의원은 대통령실이 전날 공개된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록에 대해 법적 문제가 없다고 해명한 것을 두고선 "부적절한 행위를 해도 법적으로만 문제없으면 뭐 상관없다고 해도 되는 건가"라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문제고, 사실 보좌하시는 분들이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또 천 의원은 윤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주장하면서 "그때 쫓아내기 직전인 이준석 당대표 거론하시면서 이런 식으로 국민들한테 눈속임하려고 하니까 지지율이 19%가 나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실장은 "개혁신당 지지율이나 생각하시라"며 반격했다. 이에 천 의원이 "지금 개혁신당 지금 국정감사하시는 건가"라며 당황했고 야당 위원들의 강한 반발이 일면서 잠시 의사 진행이 중단됐다.

다시 재개된 국감에서 박찬대 운영위원장이 "국회를 무시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하자, 정 실장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짧게 말했다. 천 의원은 "유감 표명은 하셨지만 지금 발언은 지난 총선에서 개혁신당을 지지해 주신 102만 분이 넘는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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