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팀 한화 이글스가 1차 지명으로 뽑았던 투수 신지후(23)를 방출했다.
한화는 1일 "투수 오세훈, 신지후, 조은, 송성훈, 내야수 김민기에 대한 재계약 불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천안 북일고를 졸업한 신지후는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아 한화에 입단했다. 한화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신경현(49) 감독의 아들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신 감독은 1998년 한화에 입단해 2012년까지 이글스 유니폼만 입고 활약한 원클럽맨 레전드 포수다. 선수 은퇴 이후 2014년부터 한화에서 배터리 코치를 지냈으며 천안북일고와 한일장신대에서 코치를 역임하며 지도자의 경력을 이어갔다. 현재 경남대 야구부 감독으로 재직 중이다.
신지후는 고교 시절 최고 153km 강속구를 뿌리는 우완 파이어볼러에 보기 드문 체격 조건과 빠른 공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았다. 그 중에는 류현진이 뛰었던 LA 다저스도 있었다.
그러나 신지후는 프로에서 끝내 재능을 꽃피우지 못했다. 1군 기록은 입단 2년 차였던 2021년 2경기 ⅓이닝 2실점(비자책점)이 전부다.
퓨처스(2군)리그에서도 26경기에만 등판해 승리 없이 8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8.57에 그쳤다.지난 시즌에는 아예 육성 선수로 전환됐다.
이번에 방출 통보를 받은 한화 선수 5명 중 1군 기록을 남긴 선수는 신지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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