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류 진 기자] SK그룹 리밸런싱(사업 재조정) 작업의 핵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법인이 1일 공식 출범했다. 이로써 자산 105조원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민간 최대 종합 에너지 회사가 닻을 올리게 됐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에너지와 화학, 액화천연가스(LNG), 전력, 배터리, 신재생에너지 등 현재 에너지와 미래 에너지를 모두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앞으로 각 사업과 역량을 통합해 다양한 에너지 수요에 대응, 맞춤형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토탈 에너지&솔루션 컴퍼니로 진화·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LNG 밸류체인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에도 기존 SK E&S가 연간 1조원 이상의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창출하는 기반이 돼 온 만큼, 합병 법인의 안정적 수익력 확보 및 미래 사업 투자를 위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합병 추진 발표 직후부터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출범했다. 이 추진단은 ▲LNG 밸류체인 ▲트레이딩 ▲수소 ▲재생에너지를 4대 즉각적 성과(Quick-Win) 사업영역으로 선정했다.
구체적으로 SK 울산콤플렉스(CLX) 내 자가발전 설비 구축과 LNG 직도입, SK이노베이션 E&S가 개발하는 호주 바로사 깔디타 가스전 확보 등을 추진한다.
SK이노베이션이 최근 신설한 에너지 설루션 사업단과 SK이노베이션 E&S가 운영해 온 에너지 설루션 사업 협업도 기대된다.
사업단은 SK그룹 관계사의 전력 수급을 최적화하는 사업과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등에 토탈 에너지 설루션을 제공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이번 합병으로 균형 있는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더 큰 미래 성장을 그릴 수 있게 됐다"며 "사업간 시너지로 고객과 시장을 더욱 확장해 나가자"고 말했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독립적인 CIC 체제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가운데 합병 시너지를 창출해 안정성과 성장성을 배가시킬 것"이라며 "합병 법인의 다양한 에너지원과 사업·기술 역량을 결합해 고객과 지역 특성에 맞는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하고, 에너지 산업 혁신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폴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