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서울, 대전지역의 20년 이상 된 공동주택 비중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거주 인구에 비해 신규 공급이 적은 지역으로 신규아파트가 귀하신 몸 대접을 받는다.
k-apt에 정보공개한 1만8928개 공동주택 단지를(아파트, 주상복합, 연립주택, 도시형생활주택) 조사한 결과, 총 1156만 1933세대 중 538만 5672세대가 준공 20년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공동주택 중 46.6%를 차지하는 비율로 2채 중에 1채는 구축인 셈이다. (2004년 10월 말 사용승인 기준)
시도별로 살펴보면 구축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이다. 서울은 163만 1560세대 공동주택 중 59.5%인 97만 552세대가 준공 20년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노도강으로 불리는 노원구∙ 도봉구∙ 강북구는 전체 25만 3741세대 가운데 90.0%가 준공 20년을 넘겼다. 반면, 강남3구는(강남∙ 서초∙ 송파구) 신규 공급이 많아 노후 주택의 비율이 47.6%을 기록했다.
두번째로 구축 비율이 높은 지역은 대전으로 36만 1946세대 중 56.9%가 20년 이상 된 노후한 주택이다. 특히, 공동주택이 가장 많은 대전 서구는(11만 6464가구) 구축 비율도 77.3%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전북과 광주도 각 54.3%, 52.2%로 노후 주택이 절반을 넘겼고, 부산 49.7%, 전남 49.2%, 울산 49.0%, 경북 47.7% 등의 순이다. 반면 세종시는 최대 규모의 신도시답게 구축 비율도 5.7%에 불과했다.
서울, 대전 등의 지역이 노후 공동주택 비율이 높은 이유는 기존 공동주택 규모에 비해 신규 공급이 적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지역 공동주택 현황은 163만 1560가구이며, 2020년 이후 최근 5년간 준공한 공동주택 물량은 16만 3천여 가구로 전체의 10%에 불과하다. 대전도 최근 5년간 준공한 물량이 3만 5천여 가구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8% 정도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신축이 귀하신 몸 대접을 받는다. 지난해 입주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래미안원베일리’는 전용 84m²가 올해 40억~60억 원에 매매됐다. 하지만, 같은 반포동의 입주 36년차 ‘반포미도’ 84m²는 31건 거래 모두 20억 원대였다. 대전에서도 마찬가지다. 대전 유성구의 입주 13년차 ‘오투그란데’ 전용 103m²는 지난달 4억 9500만원에 거래된 반면, 200m거리의 입주3년차 ‘아이파크시티 2단지’ 전용 104m²는 이보다 2.3배 높은 11억 4500만원에(8월)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구축 비율이 높은 지역일수록 신규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가 많아 분양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기존의 인프라와 신축의 커뮤니티가 결합되어 편의성면에서 만족도가 높다”라고 했다.
다음은 노후도가 높은 지역에서의 신규 공급 아파트다.
계룡건설은 대전 서구(구축 비율 77.3%) KT인재개발원 부지에 ‘둔산 엘리프 더센트럴’을 11월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3층 ~ 지상 29층, 10개동, 864가구, 전용면적 84㎡ 이상의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전세대 남향 위주 배치에 동간 거리를 넓게 배치했고, 중앙광장과 넓은 조경으로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단지는 대전의 핵심 둔산생활권입지로 학군, 교통, 편의시설, 행정시설 등 인프라가 고루 갖춰져 있고, 대전 최초로 조식 서비스 라운지와 입주민들의 휴식과 여가를 위한 사우나, 피트니스, 스크린 골프연습장, 티하우스, 게스트하우스, 도서관, 공유 오피스, 새대별 새대 창고 무상 제공 등의 특화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그 외에 GS건설은 경기도 안양시(구축 비율 66.8%)비산동 일원에 ‘평촌자이 퍼스니티’,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 강서구(구축비율 65.13%) 방화동 일원에 ‘강서 센트럴 아이파크’를 하반기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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