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릿 콜-앤서니 리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월드시리즈 5차전 이전까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더해 도합 2123경기에 나선 베테랑 투수와 내야수는 왜 결정적인 사고를 쳤을까.
뉴욕 양키스는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2024 월드시리즈 5차전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양키스는 경기 초반 5-0까지 앞서 나갔으나, 5회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5-5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6-7 역전패.
뉴욕 양키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정적인 장면은 5회 나왔다.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캡틴 애런 저지의 황당한 실책을 저질렀고, 앤서니 볼피는 악송구를 범했다. 실책 2개가 연이어 나온 것.
하지만 뉴욕 양키스는 분명 이 위기를 탈출할 수 있었다. 에이스 게릿 콜이 무사 만루에서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것.
이후 콜은 2사 만루에서 무키 베츠에게 1루 땅볼 땅볼을 유도했다. 1루수 앤서니 리조에게 굴러가는 힘없는 느린 땅볼.
문제는 여기서 발생했다. 콜의 1루 커버도 리조의 1루로의 질주도 나오지 않았다. 1루가 빈 것. 발 빠른 베츠는 1루까지 질주했고,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기세가 꺾인 콜은 계속된 찬스에서 프레디 프리먼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에게 연속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5-5 동점.
게릿 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설사 콜이 달리기 시합에서 베츠에 패했더라도 1루를 커버하려는 모습을 보였다면, 지금과 같은 비판은 매우 적었을 것이다.
앤서니 리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베츠가 아무리 빠르다 한들 1루로 달릴 의지를 지닌 리조에게 승리를 거두기 어려운 거리 차. 하지만 리조는 콜을 바라만 봤다.
게릿 콜-앤서니 리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도합 2123경기에 출전한 콜과 리조는 매우 평범한 1루 땅볼 하나를 잡지 못해 뉴욕 양키스에게서 내일을 빼앗았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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