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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은 이날 “불안정한 교육재정 여건 속에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불용액이 높은 사업과 행사성 사업을 과감히 축소·정리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시설사업비를 크게 줄였다. 내년 서울시교육청이 편성한 시설사업비는 총 4741억9600만원으로 올해(8770억7700만원)보다 45.9% 줄어든 규모다. 금액으로 계산할 경우 4028억8100만원이 감액된 셈이다.
급식시설보수 비용, 노후 조리기구 교체·확충 등이 포함된 급식시설 개선 비용은 올해보다 571억 8400만원 줄었다. 교실 석면 제거 비용, 노후 교실 개선 비용 등 시설개선 비용도 3363억9000만원 축소됐다.
세입예산은 △중앙정부이전수입 6조 5987억원 △지방자치단체이전수입 4조 396억원 △기타이전수입 132억원 △자체수입 1359억원 △전년도 이월금 135억원 △금융자산회수 93억원 등이다.
세출예산은 △인건비 7조 2744억원 △학교 및 기관운영비 1조 119억원 △교육사업비 2조 339억 원 △시설사업비 4742억원 △ 재무활동(일시차입금관리 및 BTL상환) 7억원 △예비비 151억원 등 총 10조 8102억원이다.
시교육청은 ‘희망의 서울교육’, ‘안심하는 서울교육’, ‘행동하는 서울교육’을 3대 중점영역으로 설정해 교육사업비를 편성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AI디지털교과서 256억원, 스마트기기 구입 1472억원, 학교무선망 구축·유지관리에 97억원을 배정했다. 늘봄학교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242억원, 늘봄 환경구축에 108억원을 편성했다. 기초학력 향상 지원을 위해 초등에 84억원, 중등에 37억원을 지원했다. 교육회복지원에는 39억원이 소요되고 다문화학생 지원 38억원, 특수교육관련·방과후 활동 지원에 277억원을 편성했다.
학교폭력 법률지원단·심의회 운영 등 예방 대책에 36억원을 배정했다.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전담변호사 지원·교권보호지원센터 운영 등에는 27억이 투입된다.
학교 노후시설개선에는 3576억원을, 급식실 환기개선에는 84억원이 소요된다.
정 교육감은 “긴축·세입의 불확실성이 높은 이중고의 재정 여건 하에 국정과제의 중단 없는 추진과 공동체와 함께 바꾸는 서울교육을 만들기 위해 힘겨운 과정을 통해 선택과 집중에 기초한 예산편성이 불가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중한 예산을 지렛대 삼아 교육의 본질을 바로 세워 아이들에게는 꿈을, 교사들에게는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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