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비빔대왕'으로 인기를 얻은 유비빔(60) 씨가 과거 무허가 음식점 운영 혐의로 구속된 전력을 고백하며 가게 영업 중단을 선언한 불똥이 방송계로 튀고 있다. 그가 출연해 오는 6일 방송 예정인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촬영분이 폐기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1일 tvN관계자는 한경닷컴에 "회의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유 씨의 촬영분을 폐기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분위기"라며 "(지난 방송 예고에서 유 씨가 등장하긴 했지만) 본방송에서는 출연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유퀴즈 온 더 블럭' 말미에는 유 씨의 출연이 예고됐다. 유 씨는 6일로 잡힌 방송에서 '흑백요리사' 출연과 유비빔으로 개명한 이유 등에 대해 털어놓을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그가 돌연 소셜미디어(SNS)에 "지난날 저의 잘못을 고백하고자 합니다"라는 반성문을 올리며 논란의 중심이 되자 방송이 불발되는 쪽으로 급선회 된 것으로 보인다.
반성문에서 유 씨는 그는 "과일 행상, 포장마차, 미용실까지 여러 장사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해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유 씨는 구청에 신고하지 않고 조리 기구 등을 갖춰 불법영업을 한 혐의(식품영업법 위반)로 기소돼 2015년 징역 8개월을 선고받은 뒤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감경됐다.
당시 국유지를 임대해 연간 부지 임차액이 98만원에 불과한 유 씨의 식당은 맛집으로 알려지면서 연간 매출액이 수억원에 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불법 행위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후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가 재개했다.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내 명의로 공연·전시·한식체험장으로 사업자를 등록,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했다"는 설명이다.
유 씨는 비빔 요리법을 좋아해 자신의 이름까지 유비빔으로 바꾸는 등 '흑백요리사' 출연 전부터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은 요리사다.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뜬 유 씨의 현재 영업점에 불법과 편법 소지가 있다는 민원이 이어지자 부담을 느낀 나머지 양심 고백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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