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출연해 주목받은 요리사 유비빔이 과거 불법 영업 사실을 자백하고 대중에게 사과했다. 유비빔은 자신의 과거 잘못을 자필 편지를 통해 고백하며, 앞으로 비빔문화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과거 불법 영업과 자필 사과문 공개
유비빔은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작성한 사과 편지를 올렸다. 편지에서 그는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지난날 저의 잘못을 고백하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며, 과거의 불법 영업 경력을 털어놓았다. 유비빔은 과일 행상, 포장마차, 미용실 등 여러 사업을 시도했지만 연이어 실패하면서 2003년부터 허가받지 않은 장소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가 결국 구속되었고,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깊이 반성하며 1년간 가게를 폐업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아내 명의로 '공연전시한식체험장'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편법 영업을 했다고 고백했다. 유비빔은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어쩔 수 없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으면서도, 법을 어긴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고 밝혔다.
공공기관의 규제 벽 앞에서 좌절
유비빔은 떳떳하게 음식점을 운영하고자 여러 공공기관과 규제개혁위원회를 통해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간절히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 공공기관에 규제를 풀어 달라고 매달렸지만, 그 벽이 너무 높아 저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유비빔은 어떤 이유에서든 법을 어기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자신의 잘못을 다시 한번 인정했다.
그는 또 "일반인이었던 제가 갑작스럽게 이목이 집중되면서 저와 제 아내는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유비빔은 초심으로 돌아가 비빔문화 연구와 '비빔문자 대백과사전' 집필에 전념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사건으로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그는 요리사로서의 삶을 다시금 재정비할 것을 약속했다.
비빔소리 공간 무료 개방, 비빔문화를 위한 새로운 시작
유비빔은 사과문에서 자신이 지난 20년간 혼신을 다해 운영해온 '옛 비빔소리' 공간을 모두를 위한 비빔 전시와 공연 장소로 무료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통해 대중에게 보답하고자 하는 뜻을 전하며, 한옥마을로 이전한 새로운 비빔소리 공간에서는 합법적으로 최고의 재료로 최선을 다해 요리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유비빔은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하며, "지난 20년은 생계를 위해 살았다면, 앞으로의 20년은 대한민국의 비빔문화를 위해 살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유비빔은 요리사로서 자신의 이름까지 '비빔'으로 개명할 만큼 비빔밥에 대한 열정을 보여 왔다. 이번 자백과 사과를 통해 그는 대중에게 신뢰를 회복하고 비빔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한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한편, 유비빔은 비빔밥에 대한 열정으로 이름까지 바꾸며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넷플릭스 '흑백요리사'를 통해 독특한 캐릭터와 요리 철학을 보여준 그는 이번 사과문을 통해 요리사로서의 초심을 되찾고 비빔문화를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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