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은 말레이시아 조호르 주 대표단과 만나 할랄 제빵공장 건립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허진수 SPC그룹 사장은 지난달 2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온 하피즈 가지 조호르 주지사와 전략회의를 가졌다. 31일에는 서울 한남동 플래그십 스토어 '패션5'에서 다시 만나 환담을 나눴다.
이번 만남은 SPC그룹이 조호르바루에 건립 중인 할랄 제빵공장 완공을 앞두고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측은 할랄 공장 건립과 운영 외에도 현지 원재료 소싱과 일자리 창출 등 다방면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동남아 시장을 미국 중국과 함께 제3의 글로벌 성장축으로 보고 베트남과 싱가포르 등 현지 진출을 직접 진두지휘해왔다. 조호르바루 할랄 제빵공장 건립도 동남아와 중동 시장 진출을 위한 허 회장의 비전에서 시작됐다.
허진수 사장은 "할랄 공장은 허영인 회장의 숙원 사업으로 조호르 주와 긴밀히 협력해 성공적으로 건립을 마무리하겠다"며 "할랄 공장 외에도 조호르 주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온 하피즈 가지 주지사는 "파리바게뜨와 협력하게 돼 기쁘다"며 "SPC그룹이 말레이시아에서 성공적인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조호르바루 할랄 제빵공장은 400억원을 투자해 연면적 1만2900㎡ 규모로 연말 완공 예정이다. 이 공장은 파리바게뜨의 동남아시아 진출국과 향후 진출 예정인 중동 지역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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